B급 공포영화의 진수. `독 솔저스`(Dog Soldiers)와 `엑소시스트`(Exorcist) 3
추천영화 3 - 공포, 미스테리, 쓰릴러 부문.
독 솔져 - 닐 마샬 |
B급 공포영화의 진수를 보여주는 `골 때리는` 영화 한 편을 감상할 수 있다. 군 내부에서 기밀에 붙인 작전을 수행하는 정상적인(?) 군인들이 겪게 되는 기괴한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확실히 `밀리터리`영화는 공포와 궁합이 잘 맞으며 이런 장르와 결합하면 묘한 기대감과 재미가 있다.
하지만, 군대는 총을 쏘고, 수류탄을 던지면서 싸워야지 할퀴고 물어뜯는건 옛날 방식도 아니고, 목적이 뭔지. 그래도 인간 군인들(?)은 총을 쏜다. 우리말로 옮기면 `개 군인들(?)`... 아무래도 `늑대 병사`들이라고 하는게 낫겠다.
일단 어느 시점에서 바로 시작하기 때문에 원인과 이유는 알 수 없다. 그냥 진행되어 가는 과정이 펼쳐져 가다가 확실한 해결책 없이 또 그렇게 끝난다. 이런 영화들이 가지는 특징이다. `헬레이저` 제작진의 작품이라는 홍보 문구가 보이는 이 영화에서는 신문 1면이 등장하는 마지막 장면이 쌩뚱 맞으면서도 인상적이었다.
한번씩 케이블 채널을 볼때면 영화가 막 시작하거나 또는 그 전에 광고화면의 상단에 영화 제목이 나올때가 있다. 거의 대개가 이미 본 영화의 재탕을 넘어 사골탕(?)의 수준이지만 어쩌다 가끔씩.. 가끔씩..(?) 보지 않았던 영화들이 상영되기도 한다.
이 영화 `엑소시스트 3`도 그랬는데, 이전에 엑소시스트 영화에 3편이 있다는 말을 들어보지 못해서 '혹시... 이름만 딴 아류작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었다. 아니나 다를까 영화에서는 전편의 등장인물이나 연계성 또는 실마리가 보이지 않았고, 형사와 신부가 서로 만나 지역대학 카누 연습장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에 대하여 얘기하는 걸로 시작한다.
그래도 '혹시.. 신부가 등장하는데...'하며 조금 지루한 초반을 보던 중 귀에 익숙한 단어가 들려왔고, 그것은 2편 마지막에서 소녀를 구하고 대신 죽은 `데미안`신부를 떠올리게 했다. 본격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감상에 들어간지 얼마후... 기대했던(?) 장면들이 등장하고, 계속 발생하는 살인사건들이 서로 연관을 가진다는 사살을 알게된 형사와 신부는 어떤 병원을 주시한다.
대작이라고는 할 수 없는 공포 호러 영화이면서 실제로 무섭기도 하다. 그런데, 분명히 깜짝 놀랄만큼 무서운 장면에서 동시에 웃음이 터진건 무슨 까닭일까. 밤에 혼자 보면서 무서움과 웃음, 그리고 재미를 함께 느낀 독특한 영화로 기억된다. 악의 망령이 다시 고개를 드는 상황에서 데미안 신부의 영혼을 구하는데 과연 권총과 성경 어떤 것이 도움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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