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내복 대신 입기좋은 흰색 면 티

며칠 사이에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날씨가 심하게 변했는데

내복을 입을까 하다가 오래 전에 구입해둔 하얀색 면티 생각이

나서 옷장을 열어보니 하나가 아니라 두 개씩이나 있었네요.

2007년쯤엔가 여러 벌을 구입해서 입고 하나 남은거 잘 보관을

해둔다고 넣어놓고선 잊어버리고 있던 거였는데 아예 생각지도

못했던 다른 한 벌도 같이 발견하니 마치 새 옷을 구입한 것 같은

득템한 느낌입니다. 그래도 오래 묵혀있었던 티가 좀 나네요.

앞뒤로 금색 로고가 크게 박혀 있는 이건 비닐 포장 안에 있어서 보다 깨끗합니다.

아래 티는 2008년인가 한창 무술용품과 관련 의류를 좀 구입했던 업체 상품.

간만에 보니까 오래 전 생각이 납니다. 옛날엔 지금보다 몸이 유연해서

공중 낙법이나 무술 동작들이 거뜬하게 잘 되었는데 지금은 어떨지.

1990년대 후반 IMF 시절에 다니던 도장들이 죄다 문을 닫는걸 보고

무술 도장을 운영해볼까 하고 잠시 생각했던 꿈을 접었고, 이후에는

2000년대 후반에 글로벌 금융위기로 무술용품 산업이나 IT분야가

내리막을 걸었는데 이제 2024년에 표면으로 드러날 경제위기에는

또 어떤 산업 분야가 세상의 뒤안길로 들어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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