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 25. 14:40

[2013 다보스포럼]조지 소로스 "연내 美 금리인상 있을 것"

"긴축정책 답 아니다".."글로벌 환율전쟁..獨 경제 치명타"

미국의 억만장자이자 헤지펀드 투자자인 조지 소로스가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가 연내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4일(현지시각)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경제포럼(WEF)에 참석한 조지소로스는 CNBC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가 현재의 회복 기조를 유지하면 올해 안에 금리가 큰 폭으로 인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미 연준의 무제한 국채매입 프로그램에 대해 "매우 적절한 방안"이라며 "전체 부채 규모를 증가시키지 않으면서, 경기부양을 이끌어 낸 '공짜 점심'과 같은 정책"이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현재 연준은 실업률이 6.5% 아래로 떨어질 때까지 제로금리를 유지하고 매월 450억달러 모기지 채권과 400억달러 국채 매입을 실시하고 있다.

소로스는 연준이 2단계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로스의 발언은 1단계의 경우 연준이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해 경기를 부양하는 것이고, 2단계는 경기가 개선되면서 시장에 풀린 유동성을 회수할 때 이 같은 경제회복 기조를 막지 말아야 하는 방안을 펼쳐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소로스는 "금리 인상 움직임이 이미 시작됐을지도 모른다"며 "재정 불확실성이 제거되고 기업들의 투자심리가 살아나면 올해안에 금리가 인상될 확률이 매우 높다"고 분석했다.

소로스는 선진국들의 과도한 부채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긴축정책이 답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그는 "유럽의 재정문제가 향후 2년동안 더 악화될 수 있다"고 진단하면서 "지금과 같이 독일이 중심에 있고 스페인과 이탈리아가 지속적으로 열등감에 빠져있다면 유럽이 정치적으로 불안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소로스는 다보스포럼 기간 중 뜨거운 감자로 부상한 환율 문제와 관련해 "실제 환율전쟁이 벌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국가별 환율 전망에 대해 소로스는 " 일본이 양적완화로 급선회한만큼 엔저 현상이 지속되면서 유로화 가치가 상승할 것이고, 이는 독일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 CNBC Open Talk

올해 다보스포럼의 특징은 낙관론자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경제성장과 회복에 초점을 두는 모습이었습니다. 특히 미국과 중국 경제가 살아날 것으로 내다보는 전문가들이 많았습니다. CNBC 단독 인터뷰 영상으로 조지 소로스를 만나보겠습니다. 미국의 억만장자 헤지펀드 투자자로도 유명한 조지 소로스는 올해 미국의 성장이 가장 기대된다는 발언을 했습니다. 조지 소로스는 성장이 이루어지게 된다면 기준금리는 자연스럽게 올라가기 마련인데, 올해 안에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이 금리 인상이 경제의 최대 리스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인상에 항상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조지 소로스 CNBC 단독 인터뷰 영상 확인해보시죠.

[CNBC 주요내용]

<조지 소로스 / 소로스 펀드 매니지먼트 CEO>
대차대조표 규모를 확대하는 것은 손실 위험이 큽니다. 경제가 호전된다면 금리는 상승할 것이기 때문이죠. 정교한 양면의 작전입니다. 첫 번째로 경제에 통화를 공급하고 경제가 호전된다면 다시 돈을 거둬들여야 합니다.

<마리아 바티로모 / CNBC 앵커>
금리의 변화가 정신없이 빠르게 생긴다고 생각하시나요? 금리가 언제 폭등할 거라고 예상하시나요?

<조지 소로스 / 소로스 펀드 매니지먼트 CEO>
미국 경제 회복세가 강해지고 있다는 신호가 뚜렷해지면 기준금리는 빠르게 오를 거예요.

SBSCN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