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3. 25. 22:43

윈도우즈 8의 차세대 버전 빌드넘버 9360, `블루` 설치본 유출

`윈도우즈 8` 이후 차세대 버전의 실제 여부에 대한 논란 속에서 직접 설치할 수 있는 iso 파일이 흘러나왔다. 빌드넘버는 9364, 윈도우즈 8은 9200이다. 그간 이 윈도우즈 블루에 대한 소문이 몇 가지 있었지만 실체는 확인되지 않았고 마이크로소프트의 언급도 없어서 이게  `윈도우즈 9`인지, `윈도우즈 8`의 확장팩인지 알 수 없었다. 올해 안에 윈도우즈 새 버전이 나온다는 소문이 있었고, 진위 여부를 알 수가 없었지만 이번 유출본은 서비스 팩이나 SE도 아니라 새 버전이라고 밝혀졌다.

이 새 운영체제는 올 하반기에 출시된다고 알려졌다. 윈도우즈 8이 발표된 지 거의 1년 만에 바로 다음 버전이 나오는 것이라 그간 마이크로소프트의 3년 주기를 벗어나는 것이다. 또한 이번 버전에서는 윈도우즈, 윈도우즈 서버, 윈도우즈 모바일 등의 플랫폼들을 통합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중국 Win8China 웹 싸이트에서는 더욱 구체적인 정보도 나왔는데 7월 7일에 RTM 버전이 공개되고, 8월에 최종 버전이 판매에 들어간다. 기존 윈도우즈 8 이용자들에게는 무료로 업데이트 된다고 한다. 커널도 업데이트 되어 윈도우즈 8보다 더 가볍게 작동한다고 소개되었는데 알파 버전의 설치판이 공개되면서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아직 알파 버전이라서 그런지 화면의 겉모습은 윈도우즈 8과 별반 다르지 않다. 일단 ‘시작’ 버튼은 없고 그 역할을 타일 모양의 ‘윈도우 UI’로 채웠으며, `데스크탑 모드`를 통해 기존 윈도우용 응용프로그램을 실행하는 기본 틀은 그대로일 것으로 보인다. 처음 설치하면 다른 설정보다도 UI의 색을 먼저 정하도록 한다.
그리고, 가장 큰 변화는 타일 모양이다. 크기 조절 가능해 중요한 앱은 더 눈에 띌 수 있도록 크게 배치하고, 자주 사용하지 않는 앱은 아이콘 크기로 배열할 수도 있어 시작 화면을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다.

면적으로 볼때 8배까지 늘였다 줄였다 할 수 있다. 화면을 나눠서 2개의 앱을 띄우는 스냅뷰는 윈도우즈 8에서 3분의 1 단위로 화면이 나눠졌지만 이제는 똑같이 반으로 나누는 것도 가능한 모양이다. ‘인터넷 익스플로러(Internet Explorer)11′도 내장되지만, 상세 기능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구체적인 정보가 없다. 알람과 계산기, 녹음기 앱이 새로 추가되었으며 PC 태블릿, 그리고 모바일 등 여러 플랫폼이 어떤 방식으로 통합되는지에 대한 정보는 역시 아직은 없다.

지금까지 나온 정보들로 윈도우즈 블루는 윈도우즈 8보다 부팅시간이 더 줄어들고 7" 태블릿을 위한 인터페이스와 다이렉트 X의 버전 11.1 등이 추가될 계획이라고 한다. 윈도우즈 블루라는 이름은 개발 코드명이고, 현재 알파 버전에는 아직 윈도우즈 8이라고 나온다. OS X와 같이 8.0에서 매년 0.1단위로 업그레이드 해서, 실제 출시되는 이름은 윈도우즈 8.1이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이고, 블루란 코드명처럼 색깔별로 나갈 능성도 있다는 언급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