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9. 22. 12:02

방사능 사각지대, 일본산 가공식품 여전히 수입... "누군가 먹고 있을지도"

일본산 방사능 검출 농산물은 반송을 하고 있고, 수산물도 수입금지가 되었지만 여전히 불완전합니다. 그런데 또 다른 문제는 방사능에 오염된 원료로 생산되어 들어오는 일본산 가공식품과 공산품들입니다. 후쿠시마산 사탕, 과자, 술 안주로 쓰이는 포, 와사비콩, 맥주 등과 요리할 때 쓰이는 간장, 양념류까지 종류도 다양한 농산물과 수산물을 원료로 하는 가공식품은 여전히 수입되어 판매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후쿠시마를 포함한 13개현에서 나는 26종의 식품에 대해 수입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시금치, 양배추 같은 엽채류, 브로컬리 등의 야채류, 그리고 밤, 순무, 버섯류 등으로 전부 농산물입니다. 하지만 농산물을 원료로 만든 가공식품은 후쿠시마산이라도 수입하는데 제한이 없는 겁니다. 결론은 Made in Japan은 이제 뭐든 안 사고 안 쓰는 겁니다. 일고의 도와줄 가치도 없는 놈들.

[인터뷰:식약처 관계자]
(가공식품의 경우, 결국 금지된 게 없는거 아닌가요?)
"네, 없습니다. 현재로선 가공식품에 대한 수입제한은 없죠."

수산물 가공식품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난 8월 둘째 주, 일주일 동안 후쿠시마현에서 수입된 수산물 가공품은 약 7,000킬로그램에 달합니다.

[인터뷰:김혜정, 시민방사능감시센터 운영위원장]
"아기들의 이유식도 생선을 주원료로 할 정도로 가공식품에는 허점이 많습니다."

수입되는 일본산 식품에 대해 식약처에서 매일 방사능 검사를 하고 있지만, 전수조사가 아닌 만큼 안전하다고 단정짓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현재 방사능 검사가 세슘과 요오드 검출만 가능하기 때문에 스트론튬과 플루토늄 등 다른 핵종은 포함돼 있어도 알아낼 길이 없습니다.

[인터뷰:서균렬,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
"스트론튬은 그 자체가 칼슘을 좋아해 뼈나 가시에 흡착해서 배설이 잘 안 됩니다. 플루토늄은 알파선이 나오는데 세포에 닿으면 전해가 돼 유전자 배열이 흐트러집니다."

농산물, 수산물과 달리 수입 제한이 없는 가공식품. 방사선에 오염된 가공식품을 지금도 누군가는 먹고 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YTN Science / 윤영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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