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9. 30. 12:23

미국산 소고기도 일본산 수산물도 원산지 둔갑하기 바쁘군.

촛불이 들고 일어나서 그나마 병든 소나 나이 많은 소 그외 위험한 내장 등 마구 들어오는 걸 막았기에 망정이지 이렇게 원산지 표시가 지켜지지 않고 있는데 도대체 정부를 무엇으로 어떻게 믿을 수 있겠나. 미국산 소고기를 들여오게 했으면 원산지 표시제라도 제대로 해야할 것 아닌가. 어디까지나 말로만 강화한다고 했던 원산지 표시제... 미국산 소고기도, 일본산 수산물도 우리나라에만 들어오면 바로 둔갑하기 바쁜 현실.


무소속 박주선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농림축산식품부의 ‘수입쇠고기 원산지 허위표시 현황’ 자료를 보면, 올해 8월까지 국내산·호주산으로 원산지 표시를 속여 유통시키려다 적발된 미국산 쇠고가 75.7t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위반 건수는 모두 181건이다.

2008년 114개 업소 14.2t에 그쳤던 허위표시 미국산 쇠고기는 2009년 233곳 58t, 2010년 283곳 152.6t으로 급증했다. 이에 정부가 합동단속에 나서고 처벌이 강화되면서 2011년에는 261곳 67.4t으로 크게 줄었다가 지난해 281곳 83.2t으로 다시 늘더니 올해 들어 급증 추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산 쇠고기의 위험성이 쟁점으로 부각된 2008년 ‘촛불시위’ 이후 국내산과 호주산으로 허위표시했다 적발된 미국산 쇠고기는 모두 451t에 이르렀다.

특히 지난해 정부 발표를 보면, 허위표시 미국산 쇠고기를 판매하다 농산물품질관리원에 적발된 업소 가운데 85%가 최종 소비 단계인 음식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산에 비해 20~30% 저렴해 마진 폭을 높이려는 업주들이 줄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허위표시로 유통되는 미국산 쇠고기는 대부분 곧장 소비자들에게 전달된다는 의미다. 올해 들어 호주산 쇠고기를 국내산으로, 뉴질랜드산을 국내산으로 속여 판 경우는 각각 125곳 117.7t과 29곳 18.9t인 것으로 나타났다.

http://news.nate.com/view/20130929n17554?modit=1380456106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사고 이후 학교 급식에  일본 수산물 4,300㎏ 사용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김춘진(민주당) 의원실은 교육부가 구정감사 자료로 제출한 자료를 살펴본 결과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일어난 2011년 3월부터 지난달까지 전국 초·중·고교에서 급식으로 사용된 일본산 수산물이 4327㎏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일본산 수산물을 사용한 학교 수는 2011년 238개교(2054㎏) 2012년 224개교(1764㎏)였다. 올해에는 지난달까지 154개교에서 509㎏을 사용했다.

시도별 사용량은 서울시내 학교에서 2011년 이후 806㎏, 대전 542㎏, 경남 519㎏, 부산 430㎏, 광주 416㎏, 강원 402㎏, 전남 304㎏ 등이었다. 인천(38㎏)과 대구(36㎏), 경북(25㎏), 제주(5㎏) 등은 상대적으로 양이 적었다. 품목별로는 가다랑어포가 1610㎏으로 가장 많이 사용됐다. 또 꽁치 1051㎏, 명태 430㎏, 연어살 270㎏, 갈치 175㎏, 임연수어 138㎏, 코다리 112㎏ 등이 쓰였다.

http://news.nate.com/view/20130929n022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