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2. 9. 21:20

국정원 직원, "상부 지시받아 매일 트위터 활동" 첫 시인

“우리 너무 쎄게 하는 거 아냐”
국정원 직원들끼리도 ‘대선 개입’ 우려했다 안보 5팀 직원, 원세훈 전 국정원장 공판에서 증언

“상부의 지시로 한 것…매일 이슈·논지 전달 받아”
대선 때 박근혜 후보 공식 계정 글도 리트윗해

국정원 직원이 윗선으로부터 매일 이슈 및 논지를 전달받아 트위터 활동을 했다고 법정에서 처음으로 증언했다. 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이범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원세훈 전 국정원장 등에 대한 공판에서 국정원 직원 이모씨는 "파트원들과 함께 모여 파트장에게 이슈 및 논지를 전달받았다"고 증언했다.

국가정보원 심리전단의 안보5팀(트위터팀) 직원이 박근혜 당시 대선 후보의 공식 트위터 글도 리트위트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들은 트위터 활동 당시에도 자신들의 활동이 대선 개입 소지가 있다는 우려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