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 14. 18:36

미국 극장에서 영화상영 중 '핸드폰 좀 쓰지마' 총격에 1명 사망

미국 플로리다주(州)에서 은퇴한 경찰관이 영화관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하며 떠들었다는 이유로 앞좌석에 총을 쏴 1명이 사망했다고 폭스뉴스 등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텝파 북부 웨슬리채플의 한 영화관에서 전직 템파 경찰인 커티스 리브스(71)가 영화 관람 도중 앞좌석에 앉은 부부에 총격을 가했다.

부부는 총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남편 채드 울슨(43)은 사망했다. 그의 아내는 생명이 위태로운 상태로 알려졌다. 사건 당시 극장에는 최근 개봉한 전쟁영화 '론 서바이버'(Lone Survivor)가 상영 중이었다. 리브스는 총을 쏘기 전 울슨 부부에게 문자메시지를 사용하지 말라고 부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부가 이에 반발하면서 언쟁이 벌어졌고 격분한 리브스가 품에서 권총을 꺼냈다고 목격자들은 증언했다. 극장은 총격이 일어난 직후 폐쇄됐다. 경찰은 리브스를 체포한 뒤 살인 혐의로 기소했다.

뉴스1 / 이지예 기자

총까지 쏜 건 심한 오버지만, 어두운 극장 안에서 영화 상영 중에 휴대폰을 버젓이 켜서 앞으로 치켜들고 계속 사용하면서 주위 다른 사람들 관람을 방해하며 불편함을 끼치는 사람들은 도대체 뭐냐, 진짜 뒤통수 한방 갈겨주고 싶다니까! 다른 사람이 불편하다고 얘기하는데도 저러면 총맞아도.. 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