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4. 7. 18:05

토익(TOEIC) 시험 하향세

한해 2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꾸준히 응시하면서 취업의 필수 요소이자 그 사람의 평가 잣대로 쓰여온 토익(TOEIC ; Test of English for International Communication)은 지난 1982년 도입된 이후 요지부동의 영어시험으로 인식되어 왔지만 최근 2년 동안 응시생이 계속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볼때 당분간은 그 위치를 유지한다 해도 취업이나 입시에서마저 퇴출되는 추세임을 감안할 때 결국 `30년의 강자`도 허물어지는 모양입니다.

 

이미 벌써 대기업 인사담당자들 사이에선 `토익 무용론`이 나온지 오래입니다. 뿐만 아니라 이전부터 여러가지 문제점들에 대해서도 말들이 많았죠. 시험 당일날 주변 소음이나 오디오 장비의 이상으로 시험을 망친 건 헤프닝일테지만 편법과 틈새 헛점을 잘 찾기로 소문난 우리나라 사람들 특유의 문제 유출과 영어 능력향상을 위한 강의가 아닌 오직 토익 시험을 잘 치고 고득점을 받는 비결 강의에 주최측의 농간이라 할 수 있는 응시료 폭리 등 불신과 부정적인 여론이 팽배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토익이 뭐길래 여기에 대한 의존도가 ActiveX를 능가하는 수준이고, 응시료만 계산해봐도 엄청난 외화낭비라 양키들은 앉아서 돈세고 있었으며 무엇보다 토익 점수와 진정한 영어 실력이 정비례하지 않는다는 현실적 모순은 어쩔~??

 

- 아래는 헤럴드경제 기사 발췌

 

7일 토익 주관사인 YBM 한국TOEIC위원회에 공개된 토익 응시생 현황에 따르면, 토익 응시생 수는 지난 2011년 211만명을 정점으로 매년 줄고 있는 추세다. 지난 2012년(208만5874명), 2013년(207만8397명) 등 최근 2년간 계속 하락했다. 여전히 매년 200만명이 넘는 학생과 직장인들이 토익 시험을 보고 있기는 하지만, 응시생 수가 지금까지 거의 매년 증가만 해왔다는 것을 감안하면 최근 연이은 감소세는 이례적이다.

 

위풍당당하던 토익의 추락 예고는 주변 상황과 관련이 크다. 토익의 ‘대표성’이 희석되고 있는 것이다. 일단 고3 학생들이 치르는 2015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토익 등 공인 어학성적을 자기소개서에 쓰면 서류전형 점수가 0점 처리된다. 중3 학생들이 치르는 2015학년도 외국어고ㆍ국제고 입시 자기소개서에서도 토익을 기재하면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