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4. 16. 12:41

칠정산 [七政算] 브리태니커

조선시대 세종 당시에 만들어진 역서로서 이순지, 김담 등에 의해 만들어짐.

조선시대에는 고려시대에 이어 명나라의 대통력을 사용하다가 세종 때 정흠지, 정초, 정인지 등에게 명하여 이를 추산하고 연구하여 그 묘리를 터득하게 했으며, 명나라 대통력의 오류를 바로잡아서 칠정산 내편을 만들게 했다. 또한 이순지, 김담에게 명하여 명의 회회력법을 연구하고 정돈하여 칠정산 외편을 편찬하도록 하여 칠정산 내·외편은 시작된 지 10년 만인 1442년 모두 완성되었다.

칠정산 내편은 원의 수시력을 바탕으로 대통력의 장점을 더해 한반도의 실정에 맞도록 엮은 역법이며, 칠정산 외편은 순태음력법인 회회력법의 해설서이다. 칠정산 내·외편의 완성으로 조선 역법은 완전히 정비되었으며 이는 후세 역산가들에게 훌륭한 교본이 되었다.

고등 한국사 < 고려와 조선의 성립과 발전 < 민족 문화의 발달과 사림의 성장

칠정산은 '일곱 개의 움직이는 별을 계산한다'는 뜻이다. 일곱 개의 별은 오늘날의 각 요일을 대표하는 일곱 개의 천체 즉 해와 달, 그리고 수성, 금성, 화성, 목성, 토성을 가리킨다. 별과 행성의 운행, 위치를 살핀 결과를 놓고 일식, 월식은 물론이고 날짜와 계절의 변화 등을 미리 예측하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