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5. 3. 12:27

하여간에 무식한 것들 억지는 쩔~어가지고.

아니나 다를까 서울 메트로 지하철 2호선 열차 추돌 사고가 난 거 가지고, 일제히 서울 시장을 비난하는 글이 막 나오고 있습니다. 세월호 관련 박근혜가 욕먹은 것에 대한 반발심리의 발로인 것 같은데 박근혜가 지금 욕을 들어 쳐먹고 있는 이유는 단지 세월호라는 여객선의 사고 그 자체 때문이 아닙니다, 착각하지 말고 머리로 생각을 좀 하길~.

누구는 서울 시장더러 당장 구하러 가라고 앉아서 급하게 자판을 두드려 댔다지만 서울 시장.. 그때 보고 받자마자 부리나케 현장으로 달려갔음. 누구처럼 의전에 신경쓰느라 구조작업마저 지연시키고 그런 거 없이.. 그리고, 당시 사고 순간 신고를 받고 119와 소방서에서도 바로 달려가 사람들 모두 신속하게 대피시키고, 조치가 빨리 이루어졌다는 점을 참고하고.

이것들이 며칠 동안 그렇게 떠들었던 지난 2003년 초 대구지하철 화재참사로 고 노무현 전 대통령(당시는 아직 당선인 신분) 물고 늘어지던데 그럼 그때의 대구시장은 왜 언급을 안하며, 세월호도 마찬가지로 전남도지사, 청해진대표, 해경청장에 책임이 있고, 박근혜는 무관하겠네? 서울은 서울시장만의 영역이고 청와대하고는 무관한 어디 다른 나라인가.

박근혜에게 쏟아진 비난은 이미 지난 대선부터 심각한 부정선거로 당선되고서도 이어진 인사참사로 모두의 반대를 무릅쓰고 임명한 윤창중이 글로발 노빤스 스트립쑈를 펼쳐 국격을 땅에 쳐박은 이후 대선 당시의 공약을 모두 죄다 갈아 엎어버리는데다 올해 초 사상 최대규모의 금융기관 개인정보유출 사건과 바로 얼마전 경주 리조트 사고, 그리고 이번에 세월호 참사까지...

분명히 자기 입으로 내뱉은 공약 하나 제대로 지킨 거 없고, 심지어 ''국민 모두가 안전하게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호언장담, 모든 국민 앞에서 했던 말마저 무색하게 만들어버린 현실에서 욕을 들어먹고 있다는 사실에는 하등 이상하거나 잘못된 점이 없다고 하겠습니다.

뭐라도 하나 꼬투리 잡아 물타기, 여론왜곡, 심지어 조작에 날조까지 해야 살림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는 영혼이 썩은 무리들아, 박근혜와 새누리 정권과 함께 같이 침몰해라!! 아니면 자폭하든지! 이미 대세는 기울었단다. 실제로 진도 체육관으로 내려가 거기 있던 피해자 가족들에게 책임지고 사태를 수습하겠다며 만약 약속을 지키지 못하면 거기 있던 모두가 책임지고 물러나야 한다고 했지. 단 한 명의 목숨도 구하지 못했으니 이제 두고 보자.

서울 시장은 사태 수습후 재개된 지하철 운행과 함께 그 열차를 타고 시청으로 되돌아갔다고 합니다. 오늘은 사과문도 공개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