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폐된 진실, 금지된 지식 (UFO와 그림자 정부, 그리고 지구의 운명)
은폐된 진실, 금지된 지식 - 스티븐 M. 그리어 MD 지음, 박병오 옮김/맛있는책 |
Hidden Truth, Forbidden Knowledge
어렸을 때부터 남달리 특이한 경험을 한 사람들이 좀 있긴 한가보다.. 이 책의 저자도 그러한 축에 속하는데 본인이 겪었다고 주장하는 임사체험 이후 의식의 각성을 통해 UFO와 외계존재와의 소통과 교감을 나누는 삶을 살고 있는 와중에 그로부터 얻은 결론은 그들이 선한 존재이며, 지구와 인류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하는 호의를 보이는 입장이라는 것이다.
그와 동시에 외계인은 오로지 적대적인 존재일 뿐이며 이를 주도 면밀하게 이용해서 대중을 무지와 두려움 속에 가두어 두고, 자신들의 이익과 지배체제의 유지를 위해 진실을 왜곡하며 심지어 역정보를 퍼뜨리면서 그 일환으로 가짜 외계인 UFO 납치라는 조작극도 서슴지 않고 있는 세력이 있다고 폭로한다. 또한, 그들은 각종 매체를 통해 외계인의 지구 침공과 이를 물리치는 설정을 자주 보여줌으로써 사람들의 무의식 속에 외계인에 대한 적개심의 씨앗을 심어주려 한다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실제로 UFO나 외계인에게 납치되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이상한 점은 전 세계를 통틀어 이러한 일들은 오로지 미국이라는 나라 안에서만 일어나는 걸로 알려지기도 했다. 즉, 미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에서 사람들이 이런식으로 납치되는 현상에 대한 말을 들어보지는 못했던 것 같다.
그리고 이건 `그림자 정부`라고 일컬어지는 모종의 집단이 벌이는 음모라고도 하는데 이미 UFO나 외계인 그리고 은밀한 비밀집단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다면 이 책은 그다지 새로울 건 없어 보인다. 거기다 본인의 인생 여정과 경험을 많이 서술해놓은 관계로 좀 장황하다는 생각과 함께 책 읽기에 지루함이 느껴지는 점이 있다.
예전에 어떤 나이 있으신 분과 잠시 얘기를 하던 중에 갑자기 무당(?) 얘기가 나왔고, 그 분이 "무당이 맨정신으로 얘기하는 거 보다 혼자 뭐라고 중얼 중얼거릴때 유심히 귀를 기울여 들어야 된다면서 그때 자기도 모르게 뭔가 중요한 얘기가 나온다"고 했던 말을 듵은 적이 있다. 그것과는 좀 다르지만 이 책에서도 이런 저런 서론으로 시작해서 사설이 늘어지는가 싶더니 군데 군데에서 눈여겨 볼만한 언급을 하는 대목들이 적지 않다.
저자가 가장 주안점을 두는 미래 청사진은 `반중력 추진장치`와 `프리 에너지` 두 분야다. 이미 수십년 전부터 가능했던 이 기술들이 인류를 위해 쓰여졌다면 우리는 벌써 지난 100년 동안에 풍요로운 세상을 만들었고 그것을 토대로 평화와 화합을 이루었을 것이라고 역설하지만 현실은 그와는 정반대로 흘러왔음을 우리는 이미 모두가 잘 알고 있다. 또한 댄 브라운의 저서들에서도 알 수 있는 사실로 실제 미국의 군산복합체나 우주개발관련 연구소 허브들에서는 예전부터 일반인들의 상상을 초월하는 연구들이 이루어져 오고 있는 실정이다. 말 그대로 상상초월..
몇 해 전부터 인터넷 상에서 회자되던 삼각형 모양의 UFO가 사실은 미 공군이 극비리에 개발해서 보유하고 있는 비행체이며 외계인들이 지구에 오는 이유와 UFO가 점점 많이 눈에 띄는 이유로는 핵무기를 포함한 핵물질의 위험성 증대와 그로 인한 비극적인 사태를 막기 위해 그리고 주로 불의 고리에서 활동 중인 화산활동의 상태 점검과 안정화를 위해서라고 한다.
인터넷에도 동영상으로 뜬 적이 있는 내용으로는 화산 분화구를 들락날락 거리는 모습이 포착된 UFO와 미국이 소련을 상대로 무력시위를 하기 위해 대륙간 핵탄두 미사일을 시험 발사 했을때 대기권에서 외계인 UFO로 보이는 물체가 그 미사일을 요격한 적이 있었다.
그리고 그림자 정부에도 여러 갈래와 분파가 있어 그들 사이에도 암묵적인 알력이 있는데 그 중에서 골때리는 일파는 맹목적인 믿음과 일종의 어긋난 바램인 `예수의 재림`을 바라면서 그렇게 되려면 어서 빨리 세상이 망할 정도의 개판이 되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자꾸만 지구와 세상을 극단적으로 망치는 쪽으로 달려가려고 하고 있다. 그들도 세상의 완전한 종말을 바라는 정도는 아니지만, 예수가 재림할 정도가 되려면 어지간히 망가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골 때린다. 근데, 이건 책에 안나오지만 이슬람 쪽에서도 이런 망상종자들이 있다는 사실.
이 책의 내용들은 어떤 게 사실인지 아닌지 밝혀진 건 아무것도 없으며 알 길도 없다. 궁금한 사람이 직접 읽어보고 스스로 그 진위여부에 대해 곰곰히 생각을 해보는 수밖에 없다. 그렇지만 꼭 이 책의 내용만이 아니라 유사한 분야의 다른 책들을 같이 혹은 더 많이 읽어보고, 관련 지식에 접근해서 참고하다 보면 전부를 다 믿을 수는 없다 하더라도 일부 조각 조각들이 모여 어떤 밑그림을 그려볼 수는 있다. 그리고, 저자는 긍정적이고 밝은 쪽으로 가기를 원하며 비록 지금이 지구와 인류에 힘든 시기일지라도 앞으로 희망적인 세상이 펼쳐지기를 원하고 그렇게 될 것이라고 하는 말은 진심으로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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