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0. 22. 15:21

23일 개봉하는 다이빙벨

수면 아래 가라앉은 진실을 향한 소리 없는 사투!

2014년 4월 16일, 476명이 타고 있던 여객선 세월호가 진도 앞바다에 침몰한다. 참사 사흘 째, 팽목항에 도착한 이상호 기자는 주류 언론이 보도하지 않은 현장의 진실을 목도한다. ‘전원 구조’ ‘사상 최대의 구조 작전’, ‘178명의 잠수 인력 동원’ 등으로 무장한 언론의 보도와는 너무 다른 현실에 망연자실 하고 있던 그 때, 잠수시간을 크게 늘릴 수 있다는 ‘다이빙벨’에 대해 알게 되는데…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가 있다. 대면하기 힘들고 피하고 싶지만, 똑바로 마주보아야만 하는‘ 476명의 승객을 태운 세월호 침몰 사고’에 관한 이야기다. 영화는 이상호 기자와 알파잠수기술공사의 이종인 대표가 침몰한 세월호 앞에서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2014년 4월 16일 오전 8시 48분’ 이후 보름 동안 벌어졌던 다이빙벨 투입을 둘러싼 상황이 낱낱이 드러남에 따라 팽목항의 진실 또한 밝혀진다.

다양하고 새로운 매체의 출현에도 불구하고 이 시대의 보도는 너무도 쉽게 왜곡된다는 것을 우리는 이미 알고 있다. 영화는 거대한 사건에서 하나의 이슈로 등장했던 다이빙벨을 통해 진실을 감추려는 자들과의 싸움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를 보여준다. <다이빙벨>은 배와 함께 침몰해가는 진실을 붙잡기 위해 노력한 보름의 기록이다. (공영민_2014년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15세이상관람가 | 2014.10.23 개봉 | 77분

지난 부산국제영화제 때 <다이빙벨>을 상영한 극장에 '정보원'들이 어김없이 등장했다. 국가정보원 직원인지 경찰인지 판별할 수는 없었지만 이들이 현장에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일반 관객과 대부분 영화 관계자들인 게스트와 기자들 이외에 이질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행색을 한 몇몇이 있었다. 그런 이례적인 현장에서 정보원들을 알아보는 것은 의외로 쉽다. 애써 태연한 척, 자연스러운 척하려는 그들의 일거수일투족은 도리어 눈길을 끌기 십상이다.

자식을 잃고 흘리는 이들의 눈물을 비하하지 마라. 그건 인간이 할 짓이 아니다.

지금 우리 사회의 현실을 한 마디로 말하자면 부끄러운 것들이 뻔뻔함으로 버티면서 자리보전하려고 기를 쓰고 있는데 하긴 칠푼이가 젤로 위에 버티고 있으니 고 밑에는 팔푼이들 줄줄이.. 게다가 현 정권과 야합한 늙은 세력이 이 땅의 젊은이들과 그들의 미래를 생각하기는 커녕 남은 것마저 지들끼리 다 해처먹으려는 심뽀. 진실을 보는 눈을 가진 올바른 사람이 되지 않으면 세상은 날이 갈수록 더러워집니다. 지금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