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1. 1. 12:41

홍콩시위(Hong Kong Protest)를 보는 주윤발의 영웅본색

저우룬파(주윤발)을 필두로 량차오웨이(양조위), 류더화(유덕화) 등 홍콩 출신의 톱스타들은 중국의 눈치를 보는 대신 홍콩 젊은이들의 민주화 시위를 지지하는 입장을 취하는 행보를 보였습니다. 29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저우룬파의 "돈은 덜 벌어도 된다"고 한 발언을 기사로 전달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저우룬파는 지난 10월 1일 홍콩 애플데일리를 통해 "정부가 학생들에게 폭력을 행사할 때, 그것은 홍콩 사람들에게서 돌아선 것이다. 평화적인 시위이고 어떠한 폭력과 최루탄도 필요하지 않았다"고 시위대를 감싸며 정부의 진압을 지적했고, 저우룬파 외에 류더화, 허윈스(데니스 호) 등 스타들도 홍콩 젊은이들의 민주화 시위를 지지했습니다.

저우룬파, 류더화, 량차오웨이 등 많은 홍콩 스타들이 이번 시위에 대한 입장 표명으로 중국에서 출연 금지 처분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신을 지키고 실익을 버린 그들의 선택에 홍콩을 비롯한 세계 팬들의 박수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저우룬파 등 스타는 시위를 지지한 탓에 중국 활동에 제동이 걸렸다. 촬영 중인 영화의 중국 개봉도 불투명해졌고, 앞으로 중국 자본이 투입된 작품에는 출연하기 어렵게 됐으며 당분간 중국에서 영화로 돈을 벌기는 힘들 듯 합니다. 우리의 누구처럼 밥줄을 끊으려고 하는군요.

저우룬파는 본인 말대로 돈을 덜 벌게 됐지만, 소신을 택한 배우로 각인되며 중국을 제외한 세계 영화 팬들의 마음을 얻고 있습니다.

기사참조 - http://media.daum.net/entertain/abroad/newsview?newsid=20141031162715041

중국 정부의 조치에 대해 저우룬파는 최신작 '도성풍운2'의 카오룽공원 촬영장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그럼 조금만 벌면 되겠네"라며 웃어 넘겼다. 저우룬파의 이 발언을 보도한 홍콩 인터넷 매체 펑황왕(鳳凰網) 등의 기사는 중국에서 모두 삭제됐습니다. 도성풍운 2 개봉하면 보러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