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 1. 11:21

'2014 잊지않을게' 세월호문화제 열려.. "국민께 감사"

2014년 마지막 날인 31일 세월호 유가족들이 광화문광장에서 문화제를 열고 위로와 격려를 건넨 국민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와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는 이날 700여명(경찰추산)이 참석한 가운데 송년 문화제 '아듀 2014 잊지 않을게'를 희생자 숫자(304명)를 의미하는 오후 3시 4분부터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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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세월호 농성장을 지키는 '민우아빠' 이종철씨는 인사말을 통해 "올 한해 함께 해주셔서 정말 고맙32다"며 "앞으로도 우리들의 손을 놓지 말고 끝까지 함께 해달라"고 당부했다. 안산고 합창단과 노란리본국악단이 행사의 문을 열었으며 그 뒤를 3호선버터플라이, 예리밴드, 조관우, 로큰롤라디오 등 약 19개 팀이 공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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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가족들은 광화문 이외에 안산과 팽목항에서도 문화제를 열었다. 안산 합동분향소에서는 촛불문화제를, 팽목항 '기다림의 등대' 앞에서 실종자가 기적같이 돌아오기를 염원했다.

전명선 가족대책위 위원장은 "올해를 돌이켜보면 저희 가족들이 참사를 당한 뒤 많은 일들을 해왔는데 힘들고 아플 때마다 국민들이 함께 해줬다"며 "국민께 감사의 뜻을 전하고 진상규명과 안전사회 건설을 호소한다"고 말했다.

그는 "세월호 문제는 지금부터 시작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내년은 세월호 참사 진상조사위가 발족하고 진상규명 활동이 시작되는 중요한 시점이어서 국민들의 동참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4/12/31/0200000000AKR20141231149900004.HTML?input=1179m

 

2014년 12월 31일의 진도 팽목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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