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4. 29. 18:47

옷 입기 애매한 요즘.. 이것 저것 맞춰 옷 입어보기

원래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환절기에 옷 입기 좀 애매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진짜 옷 입기 애매하네요.

날씨가 1달 이상 늦는데다 비도 많이 와서 햇볕 나는 날이 적어
옷 입는 거 뿐만 아니라 농작물 재배에도 타격이 커서 걱정입니다.

얼마 전에 봄 옷들을 꺼내 입었다가 다시 원위치 제자리로 돌아가고
아직까정 겨울 옷도 아닌 것이 봄 옷도 아닌 것이 어정쩡한 겨봄(?)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아직 좀 껴입고 있다 그거입죠.

지금 감기환자들이 부쩍 늘었다는데 이때 감기 안 걸리려면 따뜻한 물 많이 마시고,
옷을 껴입는 거 외에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이거 여성분들 옷에 대해서는 모르기 때문에 일단 남성복, 윗도리 위주로
정장은 배제하고, 입기 편한 캐주얼 몇 가지를 소개해 보자면,

1. 남방 + 캐주얼 재킷(카키색)

뒷 모습은 괜찮은 재킷으로 보입니다. 이 뒷모습이 맘에 들어 구입했었는데,
앞 모습은 ^^ 일종의 작업복처럼 느껴지기도 해요. `수퍼내추럴`에서 샘이
입었던 재킷하고 모양과 색이 흡사합니다만, 45도 각도로 옆에서 보면 또
은근히 옛날 국방색 군복 삘이 나기도 하네요.

2. 집업후드(그레이)  + 캐주얼 재킷(커피색 다크 브라운)

집업후드를 안에 입고, 모자를 빼낸 그 위에 캐주얼 재킷을 착용합니다.
이걸 따로 입기엔 아직 날이 추워 기온이 좀 더 오른 후에 분리를 하면
되겠군요. 별 개의 옷들을 있는 것끼리 해서 이리저리 맞춰보니 입을만
합니다. 커피색이나 다크 브라운은 제가 좋아하는 색이죠.  잘 맞더라구요.

3. 두꺼운 남방 + 집업후드(캠퍼스 와인)

일전에 올려봤던 이 집업후드는 두꺼운 남방을 입고, 그 위에 바람막이로
걸치면 어울리겠단 생각이 듭니다. 만약 날씨가 덮다면 벗어서 팔 부분을
목도리로 감거나 허리춤에 둘러도 되지요.

4. 체크남방 + 니트(옐로우) + 점퍼(녹색)

제일 무난한 조합입니다. 다만 바람불 때 목이 드러나 추위를 느낀다면
목 폴라티나 폴라 스웨터로 대체해도 되겠습니다. 특히 오늘같은 날이 그렇습니다.
`티피코시` 옷들이 대체로 가격 괜찮고 참 좋았는데..

5. 체크남방 + 니트(커피색) + 방수 점퍼

이 방수 점퍼는 겨울철에 입어도 좋은 만큼 바람을 제대로 막아줘서 아끼는 옷입니다.

얇고 가벼움에도 불구하고, 보온성이 아주 좋아 따스하면서 물에 젖지도 않아요.
그래서 봄에도 입기 적합하고, 특히 비가 자주 오는 요즘같은 봄에 대처하기에도 딱입니다.

6. 더블 점퍼(진한 갈색 조끼 + 점퍼)


점퍼 자체는 얇지만 안에 조끼를 덧대면 두툼하면서 따뜻합니다. 또한,
날씨가 더워지면 조끼를 떼내고 겉 점퍼만 입으면 되는데다, 안에 조끼는
다른 옷들과도 조합을 맞출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