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6. 8. 20:50

이런걸 도입한다고.

한국 차세대 전투기 F-35A "치명적 엔진 결함 탓 화재"
미 공군 1년간 조사 공식 발표

한국이 차세대 전투기로 도입하기로 한 기종인 미국 공군의 F-35A 전투기 화재 사고는 치명적인 엔진 결함 때문에 발생했다는 공식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공군 교육훈련사령부 사고조사위원회는 지난해 6월23일 이륙 중 발생한 F-35A 전투기 화재 사건을 거의 1년간 조사한 뒤 5일 이런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사고조사위는 부서진 엔진 로터(회전날개) 조각들이 엔진의 팬케이스, 엔진 격납실, 내부 연료탱크, 유압 및 연료 라인을 뚫고 동체 상부를 통해 밖으로 튀어나갔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흘러나온 연료와 유압유가 화재를 일으켜 사고기 후면의 3분의 2가량이 불에 탔다. 사고로 인한 피해액은 5천만달러(556억원) 이상이라고 위원회는 추산했다.

f35

당시 사고기는 플로리다주에 주둔하는 미 공군 제33 전투비행단 소속으로 훈련 비행을 위해 이륙하던 도중 꼬리날개 부분에 화재가 발생했다. 사고가 나자 조종사는 이륙을 포기하고 비상 탈출했으며, 지상 요원들이 긴급 출동해 화재를 진압했다. 이 사고로 모든 F-35기종의 비행이 일시 중단됐다. 이 엔진 제작사인 프랫앤드휘트니 쪽은 "임시 조처를 취해 사고 25일 만에 비행이 재개되도록 했으며, 장기적인 재설계는 내년 초 완성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앞서, 미 의회 산하 회계감사원(GAO)은 지난 4월 보고서에서 "이 엔진의 신뢰성이 매우 좋지 못하다"며 "이런 엔진 문제가 F-35 개발 프로젝트 전반의 신뢰도 진전을 제약한다"고 평가했다. 회계감사원은 "앞으로 F-35가 더 복잡한 소프트웨어 및 고난도 역량 시험을 남겨놓고 있어 더 많은 기술적 문제가 발견될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밝혔다.

회계감사원은 "미 국방부는 앞으로 24년간 F-35 구매 비용으로만 3000억달러 이상을 투입해야 한다"며 "한 프로그램에 이런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는 것은 국가 전체가 직면한 다른 재정적 요구뿐만 아니라 국방부의 다른 투자 우선순위의 맥락 속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권고했다. 회계감사원은 이런 점을 고려할 때 "국방부의 현재 구매 계획이 감당 가능한 것인지가 불확실하다"고 덧붙였다.

http://media.daum.net/foreign/america/newsview?newsid=20150608104013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