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6. 17. 14:56

비디오 테이프 전성시대

지난 주말에 방을 정리하다보니 오래된 잡동사니들 중에 10년전 비디오 대여점에서 배포하던 월간 비디오 소개 책자들이 여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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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를 골라 책장을 넘겨보니 이건 제11회 부산국제영화제 전야 레드카펫 행사.

올해 부산국제영화제(BIFF)는 벌써부터 안좋은 소식들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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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씩 쭉 살펴보니 예전에 봤던거지만 새롭게 다가옵니다. 탐 크루즈의

우주전쟁과 손수건 없이는 볼 수 없는 눈물의 스타워즈 에피소드 3. 그리고,

올해 연말 새로운 씨리즈인 스타워즈 에피소드 7이 개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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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마 써먼의 킬 빌.. 이거 한때 3편 나온다는 말이 있었지만

정작 감독은 관심없다고. 아메리칸 파이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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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초반 홍콩 무협영화 붐을 타고 우리나라 영화 중흥에 힘입어 2000년대

초반까지 한 시대를 자리매김했던 비디오 테이프. 디지털의 세대교체에 자리를

내주고, 비디오 대여점들이 폐업할때 가서 김용의 소설 영웅문 전집이랑 몇 개를

같이 구입해서 소장하고 있습니다. 동방불패와 저거.. 만다린 2 ㅋ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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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취직했다고 부모님이 사주신 비디오 플레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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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번에 안보고 지나갔던 영화들 중에서 다시 찾아본 몬스터 하우스.

애니메이션이지만 꽤 재밌습니다. 역시 사람들 속성 중에 호기심과 관음증은

어쩔 수 없어. 이건 아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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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과 미심쩍음으로 그 집에 접근한 사람들은 모두 집 안으로 사라지고,

아이들의 말을 들어줄 어른들은 아무도 없는데 하필이면 내일이 할로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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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으로 본 `셀룰러(Cellular)`. 킴 베이싱어와 제이슨 스타뎀, 그리고 크리스 에반스의

10년 전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빠른 전개 부분부터 흥미를 더해가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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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전부터 한 번씩 생각날때마다 봐야지 하고 생각만 했던 영화 `다크 씨티(Dart City)`.

드디어 이제서야 보게 되었습니다. 그때 봤더라면 참신하고 대단히 인상적이었겠지만

지금은 좀 그냥 덤덤하게. 하지만, 설정이 좋았고, 재미있는 수준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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