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BIFF) 걱정되네.
부산시, <다이빙벨> 관련. 이용관 위원장 고발.. “명백한 정치보복”
영화단체, 일전불사 의지. 시민단체 '문화전쟁' 규정
영화단체연대, 이용관 위원장 고발 철회 요구
지난해 10월 부산시는 부산국제영화제 직전, <다이빙벨> 상영취소를 요구했으나 영화제 측은 이를 거부하고 정상적으로 상영을 진행했다. 이후 이용관 집행위원장에 대한 부산시의 사퇴요구가 이어졌고, 부산시의 행정지도 점검, 영화진흥위원회의 예산 삭감, 감사원 감사가 이어졌다.
이 와중에 김지석 수석프로그래머 “다이빙벨 상영해야 하는 상황 또 온다면?… 당연히 상영”
그는 16일 <시사IN>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직접 검열도 거부하지만 이런 식의 간접 검열도 거부한다”면서 “검열을 받아들이는 순간 부산국제영화제는 2류가 된다. 이런 관료주의와는 맞서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수석은 더 나아가 “검열을 받아들이는 것은 예산 지원을 못 받는 것보다 더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하면서 “영화제의 정신을 제대로 지키지 못한다면 부산국제영화제는 설 자리가 없어진다”고 우려했다.
또, “2달 넘게 감사를 진행한 것도 이례적인 일인데다가 시정 지도 같은 어떤 행정조치도 하지 않고 수사기관 고발을 권고한 감사원의 처사는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 또 부산시는 이용관 집행위원장이 사퇴하면 검찰에 고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이는 등 결국 최근 일어난 사건들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위원장 찍어내기로 귀결된다”고 주장했다.
[불신 받는 감사원] 정부보조금 아닌 민간후원금 문제 삼은 감사
문성근 배우가 자신의 SNS에 올린 심정을 적은 글. "부산 시장이 끝내 영화제를 벼랑 끝으로 몰아세웁니다. 그 짧은 세월에 세계적 영화제로 성장한 부산영화제가 자랑스럽고 또 아까워 영화인들은 어떻게든 유지하려 애써왔는데, 이젠 앞날을 장담할 수 없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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