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2. 26. 16:54

은행점포 문 닫고, 아파트 거래량 줄고, 직장인 70%는 고용불안

대출규제 · 미국 금리 인상에 아파트 매수심리 뚝 거래량 감소

은행점포 100곳 이상 내년에 문 닫는다

모바일과 인터넷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급증하면서 손님들이 잘 찾지 않아 영업실적이 부진한 점포들이 줄줄이 퇴출운명. 거래 패러다임이 변해서이기도 하겠지만 어쨌든 은행 점포 수가 줄어들면 거기서 일하는 직원들은 어떻게 되는지.

직장인 70% 고용 불안감 느낀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40대’ 직장인이 78.7%로 가장 높았고, 뒤이어 ‘50대 이상’(78.4%), ‘30대’(69.5%) ‘20대’(63.8%) 순이었다. 또 ‘미혼’(67.3%)보다 ‘기혼’(72.8%)이, ‘여성’(66.9%)보다는 ‘남성’(70.4%)이 불안감을 더 많이 느끼고 있었다. 고용형태에 따라서는 ‘비정규직’이 85.7%로 ‘정규직’(65.2%)보다 비율이 높았다.

고용 불안감을 느끼는 이유로는 ‘회사의 경영실적이 좋지 않아서’(43.2%,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고용형태가 불안정해서'(34.8%), ‘회사의 근속연수가 짧아서’(17%), ‘회사가 구조조정을 했거나 할 계획이라서’(16%)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불안감이 회사 생활에 미치는 영향으로 가장 많은 71.8%(복수응답)가 ‘이직 및 퇴사를 고민하게 되었다’라고 응답했다. 다음으로 ‘업무 의욕이 떨어졌다’(61.4%), ‘자기계발을 하게 되었다’(21.2%), ‘업무 성과가 감소했다’(20.5%), ‘야근 등을 늘리게 되었다’(7.6%) 등을 선택했다.

또 92.1%는 건강상에도 영향을 받고 있었으며, 세부적으로는 ‘만성피로’(55.9%, 복수응답), ‘불면증 등 수면장애’(42.1%), ‘장염 등 소화불량’(33%), ‘두통’(30.6%), ‘피부 트러블’(21.4%), ‘탈모’(18.6%) 등을 호소했다. 이런 지경이라면 취직이라고 해봤자... 사는 게 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