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 8. 18:26

연초에 보는 영화-2. 포인트 브레이크(Point Break)

Sum of All Extreme Sports Actions.

p4

지난 12월에 영화를 보러갔더니 "고갱님, 다음 달에 소멸되는 포인트가 있으십니다아~"라고 하길래 작품의 제목답게 영화관 적립 포인트를 사용하여 본 영화.

p12

영화에서 말하는 포인트 브레이크 :
1. 두려움이 지배하기 시작하는 순간.
2. 자신을 시험하는 한계에 이르는 순간.

p1

선수는 선수를 알아보고 고수는 고수를 알아본다고 했던가. 비록 한 쪽은 범죄를 저질렀고, 다른 쪽은 범죄자들을 잡는 수사관이지만 이들은 서로 간에 통하는 면이 있었으니 그것은 극한의 자연을 벗삼아 펼치는 익스트림 스포츠.

p11p6

패트릭 스웨이지와 키아누 리브스가 열연한 영화 `폭풍속으로`의 규모 확장판인 만큼 새로울 것 없는 이야기의 흐름은 작품의 진행을 도울 뿐 정작 이 영화의 핵심은 다양한 스릴 넘치는 액션들을 보여주는 장면에 있습니다.

p2

`자본`이라는 괴물을 까는 건 헐리웃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사용해오고 있는 소재입니다. 비록 범죄는 저질렀지만 그들이 말하는 `신념`과 보여주는 `행동`은 무너져가는 자연의 모습을 세상에 알리고, 그 자연을 존경하고 같이 하나가 되고자 하는 열정을 웅변하지만 그렇다고 그들이 저지른 행위가 정당화되는 것은 아니므로 그것이 안타까운 현실이죠.

p8p10

사실 해만 뜨면 땅따먹기 하던 정복 전쟁 시대에는 싸워서 죽이고 이긴 다음 쟁취하고 빼앗는 자가 모든 걸 가지는게 당연시되었던 세상이었지만 지금은 법과 제도라는 장치 아래 공권력으로 둘러쌓인 시대입니다. 그렇게 모든 부분에서 대주주의 이익에 위배되는 것이 불법이고 범죄가 되니 화폐가 왕이고, 돈이 말하는 세상을 향해 과감히 몸을 던지는 그들과 함께 잠시 익스트림 스포츠의 세계로 빠져볼 수 있는 것만으로 충분한 영화.

p9p13

<설마, 진짜 돈은 아니겠지?>

실제로 집채만한 거대 파도를 타는 써핑 촬영을 할때 첫 시도를 한 주자가 바로 부상을 당했다고 하는데 그때 후송되면서 피를 흘리는 모습이 영화에서 잠시 나옵니다. 그만큼 파도타기가 보기에는 시원할지 몰라도 매우 위험하다는 걸 반증하는데 영화에서도 주인공이 파도 타기를 하다 위기를 맞기도 합니다.

p7

다음 알프스의 압도적인 높이에서 플라잉 수트를 입고 하늘을 나는 장면과 스노우 보드를 타고서 거의 수직으로 거침없이 내려오는 장면들은 이 작품의 백미이자 압권입니다. 그렇게 8가지 도전 과제를 하나씩 수행하는 이유는 자연에 대한 정복이 아니라 `동화`되기 위한 것으로 베네수엘라에서 암벽을 타는 7번째 `여섯가지 인생들에 대한 터득`에 이은 마지막 과제 `궁극적인 신뢰`.. 그리고 다시 4번째 `물의 삶`에 도전하는 마지막 장면은 감동 그 자체. 그리고, 신념이 있는 삶을 위해 별 5개 ★★★★★.

p3p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