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3. 5. 18:02

134억 광년 떨어진 고대 은하계 발견. "가장 먼 은하계"

지금까지 발견된 것 중 가장 먼 거리인 지구로부터 134억 광년(1광년=10억㎞) 떨어진 곳에 위치한 고대 은하계가 발견됐습니다. 이 은하계는 우주의 나이가 불과 4억년이던 먼 옛날에 생긴 것으로, 현재 기술로 관측할 수 있는 가장 먼 거리에 있는 은하계로 알려졌습니다.

우주망원경과학연구소와 미 캘리포니아 산타크루즈대학 연구팀은 최근 허블 망원경을 이용해 134억 광년 떨어진 곳에 있는 은하계(GN-z11)의 광파를 잡아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실제로 이 은하계는 원래 뜨겁고 밝은 푸른 빛을 띠지만 빛이 오랜 시간 '장거리 여행'을 하는 동안 빛의 스펙트럼 가장자리에 있는 빨간색으로 변환됐다고 설명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물체와의 거리를 측정하기 위해 빛이 파란색에서 빨간색으로 얼마나 바뀌는지를 측정하는 '적색 이동' 기법이 사용되었습니다. 앞으로 성능이 더 좋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천체 망원경이 개발되면 2019년쯤에나 134억 광년보다 더 멀리 있는 천체를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