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희안한 그리스도(?) 십자가 형태 구름사진
살면서 진짜 희안한 구름 하나 오늘 보게 됩니다. 늦은 오후 배가 출출해서 황금잉어빵을 샀는데 이거 단팥 외에도 슈크림하고 피자쏘스도 있네요.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럽고 맛있습니다. 이거 사면서 오후 4시 30분 경부터 다른 곳에는 구름이 없이 맑은데 유독 머리 위에 커다란 십자가 형태의 구름이 움직이지 않고 현재까지 30분 이상 계속 떠 있습니다. 대기의 흐름도 고요해서 아주 서서히 움직이기는 하지만 그 형태가 풀어지지 않고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거 보면 기독교에서 또 무슨 "성령이 출현하사... 어쩌구" 할지 모르겠지만 ^^, 암튼 특이한 현상이긴 합니다. 근데, '십자가'가 기독교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 십자가 형태의 상징은 그리스도 이전부터 있었고 고대에도 숭배되며 신성시했던 문양이었습니다. 이집트 문명에서도 십자가 형태의 문양이 많이 발견되구요. 이 십자가에 얽힌 고대 설화나 신화 또한 몇가지가 전해져 오고 있습니다.
오늘따라 오전 오후로 나눠서 한 번씩 흔히 보기 힘든 구름들을 보는데 오전에는 예의 그 '지진운'이 바로 머리 위에서 한 줄기 길게 뻗어 그 자리에 머물러 있는 걸 보았습니다. 그때 어디 간다꼬 바빠서 사진을 못 찍었는데 차를 타고 가다 보니 깃털처럼 가볍게 풀어진 구름들이 또 하늘을 가득 메우고 있더군요. 그것도 지진운이라는 의견을 어디서 본 거 같은데 그럼 또 지진이 일어나...?
어쨌든 이 십자가 모양의 구름.. 여기서 다가 아닙니다. 십자가 끝 부분이 약간 휘어져 있으면서 그 옆에 있는 구름과도 연결이 된 모습인데 이걸 전체적으로 보자면 숫자 8이 옆으로 놓인 형태 즉 무한대 꼴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워낙 전체적인 형태가 넓게 퍼져 있어서 카메라 렌즈가 광각인데도 다 담아지지는 않네요. 약간 상상력을 동원해야겠습니다.
그리고, 어찌보면 이게 꼭 눈동자 두 개로 보이기도 합니다. 망구 내 생각이긴 하지만... 그러니까, 지켜보고 있다 뭐 그런거요. 근데, 뭘 지켜본다는 거지... 암튼 요사이 UFO를 봤다는 소식이 세계 곳곳에서 급증하고 있고 심지어 우리나라 수도권에도 대낮에 대거 출현하기도 했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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