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1. 10. 18:20

쓰레기통 없애고, 장갑차 등장하고, 산성은 안 쌓나?

G20에 대한 해외언론의 일침, "한국, G20 '침소봉대' 말고 국내개혁 서둘러야" (월 스트리트 저널)

쥐20 때문에 여기저기서 오버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허세와 설레발이 심하다. 88 올림픽을 할 때 서울과는 상관없는 지역이었음에도 집 밖에 내놓은 장독대를 모두 안 보이게 치워라는 공무원들의 말에 어이가 없었던 적이 있었고 그 이유는 외국인들이 보면 미관상 좋지 않아서 길거리에 화분을 놓는대나 어쩐대나. 오히려 우리의 문화를 자연스럽게 알릴 수도 있는 부분을 애써 감추고 덮으려는 그런 식의 병신같은 발상이 예전에 있었죠.

그로부터 20여년이 지난 지금도 변함없이 그런 모습들이 보이는 것 같은데 어느 정도 이해는 하지만 시민들에게 너무 불편을 주면서 이를 미리 그리고, 충분히 알렸는지도 의문이 든다. 진정한 지도자들의 모임이라면 뭐가 겁난다고 이토록 위협적인 연출이 필요할까. 이걸 본 세계 각국의 정상들은 부끄러워해야 할 것 같은데. 그래도 산성은 쌓지를 않았군.

그런데, 경찰에도 장갑차가 있었나? 장갑차는 원래 군대에서 쓰는 무기인데... 이거 이제는 데모하는 군중들 앞에 들이댈 수도 있겠네. 쓰레기통 철거에 음식물 쓰레기는 내놓으면 안되고, 분뇨 수거까지 중단할 만큼 G20이 그렇게 대단한가? 이건 좀 엄청 오버 수준이라 아니할 수 없어 보인다.



그리고, 하나 더. 이건 신형 물대포? 왜 자꾸 국민들의 피같은 세금을 이런데다 쓰나 몰라~ 누구 허락 받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