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도 끝나고 이젠 판떼기가 어떻게 흘러가려나.
별다른 내용이나 아무런 결실없이 그저 다음으로 미뤄놓고 끝난 쥐 20. 이건 올림픽이나 월드컵처럼 치열한 유치전과 투표를 거쳐 선정되는 게 아니라 각 나라마다 그냥 순번을 정해서 순차적으로 돌아가며 한 번씩 여는 걸 가지고 무슨 국제적인 행사를 유치한 것처럼 온통 방송과 언론에서 떠들어 제끼더니 끝난 마당에 없는 성과를 찾아내기 바쁘다.
각국의 첨예한 이해가 얽혀있어 서로의 목소리만 내는 상황에서 의견이 하나로 조율되는게 오히려 이상한 것이다. 이전부터 자꾸 연기해온 논의거리가 또 한 번 다음으로 넘어갔지만 언제까지 미룰 수 있을까. 급기야 광주 아시안 게임을 개최하고 있는 중국은 이미 대놓고 미국과 힘을 겨루려 하고 있고 G20에서도 여지없이 그런 모습을 드러낸데다가 이번에 확실히 드러난 또 한 가지는 이제 미국의 말빨이 안먹혀들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젠 힘으로...?
아직 11월이 많이 남았고, 수능에다 아시안 게임 등으로 물타기를 할 시간이 아직 조금 남아있지만 이게 다 끝나는 12월부터는 판떼기가 어떻게 흘러갈지 올 연말 정국이 그 어느 때보다 걱정된다. G20 개최하는 날 도이치가 날린 직격탄에 제대로 한 방 맞은 주식시장을 보니 깡통 차면서 빈털터리 된 사람들 적지 않을텐데.. 이렇게 개인들 뿐만 아니라 기관들 중에서도 엄청 크게 물린 곳들이 있는 걸로 봐서 겉은 잠잠하지만 시장에 충격파가 상당한 듯 보인다.
이제 얼마 안 남아서 그런지 점점 서두르려고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진짜 얼마 남지 않았기에 긴장하기 시작해야 할 것 같은데... 조금이라도 생각이 올바로 박혀있거나 정신이 온전한 사람이라면 주어가 없는 사람을 찍을 수 있는 건지 여전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 처음엔 우리 국민들이 무식하다 생각했고, 그 다음엔 불쌍하게 보였으나 이젠 뭐 별 생각이 들지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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