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부산국제영화제(BIFF) `피에타` 김기덕 감독, 조민수, 이정진 <오픈토크>
폐막식을 하루 앞두고 한국영화에 있어 또 한 명의 거장
`김기덕` 감독님을 만날 수 있는 오픈토크 행사였습니다.
출연진들이 무대에 올랐는데 원래는 조재현씨도 올
예정이었으나 갑자기 일정이 변경되었다 하더군요.
오픈 토크가 시작되었습니다. 무려 장장 90분 동안 쉬지 않고 계속
진행된 이번 영화제 야외무대 행사 중 제일 길었던 이벤트였습니다.
사회자가 궁금한 점을 묻고 답하기 형식의 토크에서 이야기는 주로 영화 `피에타`에 관련된
것들 위주로 진행되었는데 오늘의 주제가 `몽정`도 아니고.. 왜 자꾸 이야기가 이쪽으로. ^.^
적절한 웃음도 주시면서 말씀을 너무 잘 하시는 감독님. 후반에 고생하는 자원
봉사자들을 잊지 않고 관객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요청하는 세심함까지.
이 영화가 19금인데 영화 본 사람할 때 손든 중, 고생들은 뭐임? 그런데, `피에타`는 12일 만에 다 찍었다고 합니다. 초스피드 제작. 제작비는 약 1억 5천인데 마케팅 비용이 7억. 배보다 배꼽이... 하지만 우리나라 영화산업의 현실이라는. 돈 안들이고 홍보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 돈 아끼는 지름길.
베를린 영화제 등 외국 영화제를 갔다온 배우들의 이야기를 들어봐도 부산
국제영화제가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꽤 괜찮고 수준 높은 영화제인가 봅니다.
카메라 모드를 계속 고정시켜 놓고 찍어도 주위 조명이
계속 달라져 찍을 때마다 사진들의 색감이 달라집니다.
후반에 사회자가 관객들의 질문을 받는 순서에서 질문을 하고 싶은 사람들이 엄청 많았죠. 그래서 처음에는 질문을 2개만 받으려고 하다가 한 7~8개 정도 질문이 이어졌는데 감독님과 조민수씨에게는 좀 괜찮은 질문들이 갔으나 이정진씨에게는 어린 여학생들이 무슨 "애니팡 하세여?" 근데, 이 여학생은 이병헌씨한테도 똑같은 질문을 했다함. 그리고, 다른 여학생... "너무 잘 생겼어요.... 으흐흐흐흑.." ..... 이게 질문? 근데, 울기는 또 왜 우나...
90분이면 꽤 긴 시간인데 출연진들의 진솔하고 알찬 답변과 끝날때까지
자리를 지킨 관객들의 열정이 한데 어우러진 수준 높은 이벤트였습니다.
어느덧 이 모든 것을 뒤로 하고서 토크를 마치고 포토 타임.
관객들의 환호와 행사장의 열기를 담아가는 이정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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