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직이는 그림들로 살아있는 미술관
`살아있는 미술관` 전시가 올 6월 달부터 시작하여 저번 일요일로 끝났습니다.
보러 간다고 해놓구선 막판에야 한 번 가봤네요.
입장하여 들어서면 명화들이 줄지어 서 있는데 왼쪽부터 가야하지만 모르고 오른쪽으로 가버렸다는.
제일 먼저 본 작품. `베니치아 운하 입구와 살루테 성당`.
기차가 눈 앞으로 옵니다. 여기서부터 작품들이 살아 있습니다.
그림들이 움직이고 음악이나 설명도 음성으로 나오기 때문에
직접 눈으로 봐야 진정한 감상을 할 수 있습니다.
`옵스큐라` 기법을 설명하는 그림. 사진기가 나오기 전에는 이런 방식을 많이 썼다고 하네요.
다음 그림은 중세 시대의 `대사들`. 원본 그림입니다.
이제 이 그림 속 두 명의 인물들이 그림 속에 그려진 소품들을
가지고 당시 시대적 상황과 예술의 흐름들에 대해 설명해 줍니다.
사진 하단에 찌그러져 왜곡된 물체가 바로 해골이었군요.
이런 건 설명을 듣지 않으면 알 수 없는 부분이죠.
추상화 기법을 소개한 작품 코너.
중간 과정은 생략하고, 결국 이런 식으로 완성되는데
오늘날 많이 쓰이는 디자인 형태라고 하는군요.
고대 수메르와 이집트 문명의 산실. 아눈나키도 보이네.
성당의 천장 벽화. 그린 건 둘째치고 어떻게 올라갔지?
이 사람의 설명을 들으면 대충~ 이해가 갈지도.
`아르놀피니의 결혼`에서는 마치 타로카드처럼 그림 속에 나타난 요소들이
어떤 뜻을 담고 있는지를 신랑 신부가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당시 개는 부유함의 상징이었고, 뒷편 거울에는 화가가 그려져 있으며
그 외에도 그림에 담긴 것에 많은 것들이 숨겨져 있어 알고나서 보면
더 재미있는 감상을 할 수 있는게 그림이라는 걸 알았습니다.
그림의 배경에 자기 이름을 넣은 화가.
옛날 프랑스에서 기차의 삼등석 칸을 타고 가는 서민들을 그린 그림으로
이들이 벌이는 이야기는 상상을 동원한 또 하나의 작품이겠죠.
밀레의 `만종`에는 잘 알지 못하는 또 하나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여기서 처음 알게된 사실들도 많군요.
애초에 저 바구니에 든 것은 감자가 아니었다고 합니다.
여기는 고대 그리스의 신들이 거하는 신전.
3D 안경을 쓰고 보면 이렇게 튀어 나옵니다.
자화자찬하기에 바쁜 신들.
아테네 대학당에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자기 자랑 하기 바쁜 알렉산더 대왕.
"아, 햇볕을 가리지 말라니까, 비켜~"
레오나르도 다빈치(Leonardo da vinci) 1452~1519
`최후의 만찬`. 여기서도 이 그림에 대한 설명이 나오지만
좀 색다른 해석을 원한다면 `다빈치 코드`를 읽으면 됨.
예수님께서 입장하십니다.
예수님께서 자리에 앉으시고, 그 뒤로 제자들이 계속 들어옵니다.
이제 만찬이 시작됩니다.
"유다 니가 날 배신한다메?"
여기서 유다는 어디있을까요.
에두아르 마네의 풀리-베르제르의 주점.
신비함을 간직하고 있는 모나리자가 질문을 받는답니다.
사람들의 질문에 답하는 모나리자. 나이가 500살이 넘었다고 함.
눈썹이 없는 건 이마를 더 넓게 보이기 위함이라고 들었던 것
같은데 굳이 이마를 이렇게 까서 그릴 필요가.... 그땐 그랬다네요.
대단한 착시입니다. 마치 끝도 없이 떨어질 것만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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