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적이며 끊임없이 변하는 삶
우리는 왜 이러한가? 우리의 삶은 일시적이며 끊임없이 변하게 되어 있다. 그대는 삶의 참된 특성을 관찰해야 한다. 일단 이런 일들 가운데 어느 하나만이라도 완전히 이해하면 모든 일을 이해할 것이다. 그 성찰은 모두 같기 때문이다. 그대는 아마 어떠어떠한 광경이나 소리는 좋아하지 않을 것이다.
기억해 보라. 나중에는 그것이 좋아질 수도 있다. 전에는 불쾌감을 주었던 것이 나중에는 즐거움을 줄 수도 있다. 그런 일들이 일어난다. 그런 것들이 모두 일시적이며 불만족스럽고 자아가 아님을 분명히 깨닫게 되면, 그대는 그것들을 모두 내다 버릴 것이며 집착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그대에게 다가오는 것들이 제각기 달라 보여도 사실은 같은 것임을 알게 되면 오직 법만이 드러날 것이다. 한번 이 흐름 속으로 들어와 해방을 맛보게 되면 다시는 돌아가지 않을 것이며, 그릇된 행위와 그릇된 이해를 넘어설 것이다. 마음은 이미 방향을 바꾸었고 흐름 속으로 들어갔을테니 다시는 고통 속으로 떨어지지 못할 것이다.
마음이 어떻게 떨어질 수 있겠는가? 마음은 미숙한 행위들을 포기했다. 왜냐하면 그 안에 있는 위험성을 보기 때문이며, 다시는 몸과 말로 그릇되게 행할 수 없기 때문이다. 마음은 도(道) 속으로 완전히 들어갔으며 자기의 임무를 알고, 자기의 할 일을 알고, 팔정도를 알며, 자기의 본성을 안다. 마음은 놓아야 할 것들을 놓아버리며, 의심없이 계속 놓아버린다.
생각이 일어나거든, 그것을 생각으로써 관찰하라. 이 모든 것은 일시적이며 불만족스럽고 자아가 없다. 그러니 그것들에 집착하지 말라. 알아차림은 그것들의 무덤이다. 그러면 모든 존재의 일시성과 비어있음을 보고서 고통을 끝낼 수 있다. 이 삶을 계속 관찰하고 조사하라.
- 아잔 차 스님의 오두막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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