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래`와 `씀바귀`. 봄을 건강하게 지내는 음식 - 2
달래는 봄철 미각뿐 아니라 이른봄에 나타나기 쉬운 각종 비타민 부족 현상을 이겨내게 해주는 건강식품으로 빼놓을 수 없다. 비타민A가 부족하면 저항력이 약해지고, 비타민 B1과 B2가 부족하면 입술이 잘 터지고, 비타민C가 부족하면 잇몸이 붓고 피부노화가 빨라지는데 쌉싸래한 맛이 감도는 달래에는 이를 예방하는 비타민류가 골고루 들어 있다. 게다가 대부분 익히지 않고 생으로 먹기 때문에 비타민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 달래를 무칠 때 식초를 넣으면 비타민C가 파괴되는 시간이 더욱 늦춰진다.
달래는 지방에 따라 나생이, 달롱, 달롱게, 꿩마농이라고도 불리며 한자로는 ‘산산’(山蒜:산에서 나는 마늘) ‘야산’(野蒜:들마늘)이라고 한다. 한방에서는 달래의 비늘줄기는 소산(小蒜)이라는 약재로 쓰는데 비장과 신장 기능을 도와주며 빈혈이나 기혈순환을 도와준다. ‘본초습유’라는 의서에는 “달래는 적괴(암이나 종양 같은 것)를 다스리고 부인의 혈괴(부인과 계통의 종양이나 어혈 응어리)를 다스린다”고 전한다. 남성들의 정력증진은 물론 여성들의 자궁출혈이나 월경불순 등에 효과적인 식품으로 꼽힌다는 얘기다.
스트레스로 잠이 오지 않거나 기력이 떨어지면서 피로감을 많이 느끼는 경우에도 달래를 먹으면 효과적이다. 줄기와 수염뿌리째 잘 씻어 말린 후 소주에 넣고 공기가 들어가지 않게 밀봉한 다음 두세달쯤 지나 마시면 신경안정과 정력증진에 좋은 약술로 변신한다. 또 벌레에 물려 가려울 때는 달래를 찧어 붙이면 염증 예방과 진통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달래에 풍부한 칼륨은 몸속의 나트륨과 결합하여 밖으로 배출되므로 염분 과다섭취로 인한 성인병을 예방한다. 음식을 짜게 먹는 편인 우리나라 사람들 식단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음식인 것이다. 하지만 달래는 성질이 따뜻하고 매운맛이 강하기 때문에 체질적으로 열이 많거나 열성 안질 또는 구내염으로 고생하는 사람, 위장이 약한 사람은 많이 먹지 않도록 주의한다. 반대로 손발이 유난히 찬 사람, 피부색이 하얀 사람, 눈두덩이 안쪽으로 깊숙이 들어간 사람 등은 몸이 냉한 체질이므로 달래가 건강유지에 도움이 된다.
달래를 약으로 이용할 때는 잎이 말라 죽기 전에 캐 시원하고 어두운 모래에 묻어 두었다 쓰지만, 달래의 영양가와 효능을 고스란히 얻으려면 요즘처럼 제철에 먹는 것이 가장 좋다.
비싸네요... '민들레' 종류라는데, 옛날부터 식용 및 약용으로 사용했으며 독을 없애주는 등 사람 몸에 그렇게 좋답니다. 하여간, 몸에 좋은 건 입에 써... 사진에 나온 양이 '2,000원'입니다. '1,500원에 안 되겠니?'해서 1,500원에 사왔다는 거.
성질이 차서 오장의 나쁜 기운과 열기를 없애고 심신을 안정시키며 잠을 몰아내는 효과가 있어 춘곤증 등으로 고민하는 사람에게 좋다. 또한 젖몸살이 나거나 기침을 많이 할 때, 입이 쓰고 마르면서 식욕이 없을 때, 소변색이 붉고 요도가 거북할 때에도 좋다.
쌉싸름한 맛이 특징인 씀바귀의 쓴 맛은 미각을 돋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봄철 입맛이 없을 때 새콤하게 무쳐 먹으면 식용증진에 도움을 준다.
또 씀바귀는 위장을 튼튼하게 해 소화기능을 좋게하는 특징이 있는데 옛 어른 들은 이른 봄에 씀바귀 나물을 먹으면 그해 여름 더위를 타지 않는다고 하셨다. 꼬들배기라는 이름으로 부르기도 하는 씀바귀는 열병, 속병에도 좋고 얼굴과 눈동자의 누런기를 없애는 데도 좋다고 하니 올 봄엔 씀바귀 나물로 맑은 눈을 가꿔 보면 어떨까?
▷ 암세포억제
최근 4년간 암에 걸려 진료를 받는 환자수는 무려 66%나 급증했다고 한다. 국민 130명 당 1명꼴로 암 진료를 받은 셈!
건강한 사람이 어느 날 암 진단을 받고 나자 급속도로 건강이 나빠지는 경우를 많이 보았을 것이다. 암세포의 증식이 빠른 경우는 불과 1~2년, 혹은 수개월만에 사람의 목숨을 잃게 만들수도 있다. 이렇게 무서운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방법 중 하나가 바로 식이요법으로 이에 효과적인 봄나물에 대해 알아본다.
▷ 씀바귀는 암세포 억제 정상세포 보호
씀바귀로 암세포 증식에 관한 실험을 한 결과, 암세포 증식을 60%에서 무려 87%까지 억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에 반해 정상세포에는 비교적 낮은 증식 억제를 보여 정상세포는 덜 손상시키고 암세포는 효과적으로 증식을 억제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 토코페롤 14배 UP!
토코페롤14배!! 토코페롤은 일반적으로 비타민E로 알려진 성분인데, 뛰어난 항산화 작용으로 암을 예방한다. 그런데 이 토코페롤에 비해 씀바귀는 항산화 효과가 무려 14배나 뛰어나다고 한다. 특히, 씀바귀는 뿌리까지 먹을 수 있는데, 잎뿐 아니라 뿌리부분에도 뛰어난 항산화 효과가 있다.
▷ 박테리아 DOWN!
박테리아 중 유해한 것들에는 파상풍, 콜레라, 결핵 등을 일으킬 수도 있는 무서운 물질이다. 그런데 씀바귀에는 이런 박테리아를 없애는 놀라운 효과가 있 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인생의 다섯가지 맛 중 하나인 씀바귀
중국에서는 갓 태어난 아기에게 젖을 먹이기 전에 먼저 먹이는 다섯가지 맛이 있었다고 한다. 그중 하나가 씀바귀의 즙이었다고 한다. 첫 번째는 식초로 신맛을, 두 번째는 소금으로 짠맛을, 세 번째는 씀바귀의 흰즙으로 쓴맛을, 네 번째는 가시로 혀를 찔러 아픔을, 마지막으로는 사탕으로 단맛을 느끼게 했다는데, 그 의미가 바로 인생의 다양한 맛을 알려주기 위해서라고 한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도 정초 때 아이들에게 이것을 먹게 하는 풍습이 있었다.
▷ 토끼가 좋아하는 씀바귀
토끼가 먹는 풀은 토끼풀뿐인 줄 알았지만 오히려 씀바귀를 토끼가 더 좋아한다고 한다. 특히, 토끼가 새끼를 가졌거나 병에 걸렸을 때 본능적으로 씀바귀를 더 많이 찾는다고 한다.
▷ 여름더위를 물리쳐주는 씀바귀
옛말에 “이른 봄 씀바귀를 먹으면 그 해 여름 더위를 타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씀바귀는 선조들로부터 그 효능을 인정받는 나물이라고 한다. 특히, 씀바귀는 위장을 튼튼하게 하고 소화기능을 도와 몸을 보양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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