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9. 12. 16:11

4인 가족이 희귀한 세상.. "혼자 사는 게 편해"

추석을 앞두고 많은 소식들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아마 이것도 반대급부의 최전선에 있는 시대적 상황이 아닐지. 이렇게 될 것으로 내다본게 불과 몇 년 전인데 그 속도가 너무나도 빠릅니다. 실제로 4인 가족은 우리나라의 가장 흔한 가구 형태였고, 1990년부터 2005년까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던 가구 형태였습니다.

그런데 2010년부터 이런 양상이 달라졌습니다. 2인 가구 비중이 24.6%로 가장 많은 가구 형태가 돼 4인 가구를 밀어냈고, 급기야 2015년에는 1인 가구가 27.2%로 가장 흔한 가구 형태로 자리잡았습니다. 사실 1인 가구는 1990년만 해도 비중이 9%에 불과했습니다. 그랬던 게 비중이 3배 넘게 급증한 겁니다.

반면에 왕년에 주된 가족 형태였던 4인 가구는 이제 그 비중이 18.8%에 불과해 1인 가구 27.2%, 2인 가구 26.1%, 3인 가구 21.5% 보다도 더 보기 드물게 됐습니다. 우리의 가족 개념이 기존 아빠, 엄마, 두 자녀에서 혼자 사는 '나홀로족'으로 급격히 바뀐 겁니다.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결혼적령기가 돼도 결혼을 안 하거나 미루는 추세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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