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9. 3. 00:31

고스트 리콘 미션 확장팩 '데저트 시즈'


Ghost Recon - Expansion Pack 'Desert Siege'.



이 게임을 할려면 '고스트 리콘' 원본 CD가 있어야 한다. 고스트 리콘 Original은 2008년 러시아를 배경으로 한 가상의 시나리오에서 일부 좌파 혁명세력들이 '아~ 옛날이여'를 외치며 공산주의로의 회귀를 노리는 음모로부터 시작된 분쟁에 우리의 '특수부대'가 파견되어 활약을 펼치고 끝내 '붉은 광장'을 접수하는데....

과거에 비해 무기체계나 전쟁의 개념이 그 차원부터 바뀐 현대에서는 숫적 우위의 의미가 없다. 따라서, 지상군들간의 대규모 충돌이나 전투는 거의 없어져 버렸다. 대신 제공권이나 제해권을 장악하는 초기 기선 제압이 제일 중요한 전략이 되었고, 이후에도 각종 정밀 포격을 무수히 한 후 정리차원에서 마지막 단계로 지상군을 투입하는 것이 일반적인 수순이다.


그 러나, 이와 같은 양상의 전쟁에 있어서도 항상 특수한 상황은 발생하는 법. 딱 꼬집어 필요한 일을 해주고 가려운 등을 긁어 주는 해결사들이 필요하니 이런 때를 대비해서 '특수부대'가 존재하게 된다. 가장 적은 투자로 최고의 효율을 이끌어 내는 부대. 여기 소수 정예의 엘리트 훈련을 받고 실전에 파견된 전사들이 있으니 각종 첨단 무기로 무장을 하고, 적진 깊숙히 침투하여 소리 없이 적에게 다가가 임무를 완수하고 유유히 사라지는 그들은 스스로를 '고스트(Ghost)'라고 부른다.


러시아 사태를 끝내고 평화를 가져온 우리의 '고스트'가 이번 '데저트 시즈'에서 또 한번 활약하게 된다.


자, 임무 시작... 엥? 뭐가 이렇게 어두워... 이렇게 컴컴한데 뭘 어쩌라고? 달은 밝네.

아항, 적외선 모드의 '나이트 비전(Night Vision)'이 있었구만. 아 잘 보인다. 앗, 가만 저건 적의 베이스 캠프?

역시, 적의 베이스 캠프가 맞군. 팀원들에게 작전 개시를 명령해야할 순간. 긴장되는군...

언제보아도 기가 막힌 '스나이퍼 모드'. 적은 아무것도 모른채 당할 수 밖에 없다.

이번엔 '폭파 전문병'의 바주카로 몰래 다가가 적의 '이동 SAM'을 통구이로 만들자.

자, 통구이가 되어 김이 난다.

이 게임에서 '스나이퍼'의 비중은 절대적이다. 고로 스나이퍼는 이렇게 처음부터 끝까지 적의 눈에 띄지 않게 엄폐물과 은폐물을 잘 이용하는게 필수다. 마치 먹이를 노리는 맹수처럼...

고스트 리콘 씨리즈는 '크라이시스(Crysis)'와 더불어 여지껏 해본 1인칭 슈팅 게임 중 최고의 작품이라 평가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