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1. 23. 14:11

국민연금, 3,000억 손실 알면서도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찬성

청와대와 문형표 당시 보건복지부 장관이 국민연금에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찬성하도록 압력을 넣었다는 증언이 나온 가운데,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가 지난해 7월10일 투자위원회를 열어 합병에 찬성하기로 결정한 과정을 기록한 회의록이 나와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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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전문은 http://www.huffingtonpost.kr/2016/11/22/story_n_13137910.html

국민연금공단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당시 찬성표를 던진 배경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검찰은 삼성이 미르 · K스포츠재단에 204억원을 출연하고, 최순실씨 모녀에게 거액을 지원한 것이 국민연금의 찬성 결정과 연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정조준하고 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 관계자는 22일 “두 회사의 합병 과정을 전체적으로 스크리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7월 두 회사의 합병은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이 부회장은 삼성물산보다 제일모직 주식을 더 많이 갖고 있었다. 합병은 삼성물산 주식 1주당 제일모직 0.35주를 받는 식으로 진행됐다. 이 부회장에겐 유리하고 삼성물산 주주들에게는 불리하다는 평가였다.

그대로 합병이 진행되면 제일모직보다 삼성물산 지분이 더 많았던 국민연금에 불리했다. 하지만 국민연금이 찬성표를 던져 합병은 순조롭게 진행됐다. 지난 17일 기준 국민연금이 보유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지분 가치는 합병 전보다 약 2327억원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

http://m.kmib.co.kr/view.asp?arcid=0923646996&code=11151400&sid1=eco#cb

거니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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