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2. 22. 20:58

지금도 여전히 남북간 긴장감은 계속 상승 중

20일 연평도 포 사격훈련 강행으로 이 날 하루동안 마음 졸이며 TV에서 눈을 떼지 못한 사람들이 많았는데 다행히 남북간 충돌없이 지나갔다. 그러나 북한을 자극하는 형국이 이어지며 긴장감은 계속 높아져만 가고 있다. 어저께 '애기봉'의 트리도 그렇고, 내일은 육군과 공군이 사상 최대의 공격형 합동 '화력훈련'을 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보니 이 정권은 왜 자꾸만 이런 식으로 공격적인 면만 드러내며 도대체 무엇을 얻고자 하는 것인지. 결국 전쟁을 하고 싶다 이건가. 이제는 언제라도 북한이 미끼를 물면 바로 전면전이 되는 살얼음판으로 굳어져 버렸다.

구제역은 청정지역이었던 강원도까지 번져서 최후의 수단으로 백신 접종을 한다는데 이거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고 한다. 1년 간 청정국 지위를 상실해서 수출을 못하게 되니 한우 농가의 타격도 그렇지만 백신의 안정성을 확신할 수 있나. 연예인 마약 사건도 이제는 당연한 듯 덤으로 나오는 전형적인 곁가지 물타기쯤 되겠고, 내년엔 새해가 되자마자 건강보험 5.6% 인상에 설탕, LPG 등 생활 물가가 줄줄이 인상 예고되어 있다.

설상가상으로 중국은 외교부를 통해 북한을 두둔하며 편들기에 나서고 있고, 며칠 전 서해에서 발생한 우리 경비정과 충돌한 중국 어선의 침몰 사건을 우리 잘못이라고 비난하고 나서는 등 한중 외교전을 통한 양국의 분위기도 계속 감정적으로 치달으며 안 좋아지고 있다. 이번에 미국에서 파견한 뉴 멕시코 주지사의 협상 시도가 먹혀 들었던지 일단은 전쟁 발발의 위험성이 좀 줄어든 듯 보였지만 자꾸만 이런 식으로 나간다면 내년 초나 봄 어느 시점에는 정말 어찌될지 알 수 없는 예측 불허의 혼란한 상황으로 빠져들어 갈 수도 있다고 본다. 일이라는 것은 엉뚱한 시기에 엉뚱한 곳에서 예상치 못했던 방식으로 터지는 게 다반사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