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2. 9. 13:47

패러디는 승화의 원천

오직 인터넷의 패러디 만이 모든 것을 승화시키는 힘을 가지고 있다. 포탄과 보온병... 그것은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 놀란다라는 의미인가. 여기서 우리는 오늘 '행불 안상수'님의 포탄과 만난다. 언젠간 국정 교과서에 실려 시험에 나올지도 모르니 그냥 지나치지 말고 한 번씩 읽어주자. '그에게로 가서 그의 포탄이 되고 싶다.'...

더 웃긴 건 옆에 있던 사람이 그걸 듣고서 몇 mm 짜리니, 곡사포니 거들었는데 저런 사람이 군 수뇌부 출신이라는 게 어이 상실~... 저게 포탄이 맞다면 탄피라는 얘긴데 포를 쏘면 탄피까지 같이 날라가나? 아니면 저기서 포를 쏘았나?

하도 말 바꾸기와 변명을 미꾸라지처럼 잘하는 인종들이라 "군대를 안 갔다오고, 더군다나 포병 출신이 아니라서 잘 몰랐다." 등의 해명을 할 줄 알았는데, 주둥이에 샷다를 내리고 침묵했었지. 하긴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었겠지르. 어떡하나.. 집에 있는 보온병 볼 때마다 생각나니 이런 패러디가 올라오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나라 망한다고 거품 물면서 부르짖더니 '종편'이라는 쥐약 들어간 떡고물을 입에 물고, 전세 대란, 물가 대란, 구제역 대란, 안보 대란, 환경 대란이 눈 앞에 나타났는데도 역시 샷다 내리고 조용~해진 조중똥덩어리들과 누구처럼 서울시를 발판삼아 입지를 넓히려는 꼬락서니를 그대로 따라하려는 옷세우니의 찬란한 뻘짓들도 패러디의 대상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부메랑 효과'라고 들어는 봤나? 나쁜 국회, 나쁜 검찰, 나쁜 여당, 나쁜 정권, 나쁜 쥐(?) 모두의 뒷통수에 부메랑이 날라갈 그 날이 언제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