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사책에 나왔던 구한말 `의병` 사진
한 영국 언론인이 남긴 ‘의병’ 사진
1907년 F. A. 매켄지는 항일 의병을 취재하기 위해 충청북도 제천과 강원도 원주 일대를 수소문했다. 그는 결의에 찬 의병의 사진을 찍어 역사에 남겼다.
마침내 나타난 초라한 입성의, 그러나 그 결연함만은 어느 나라 군대에도 뒤지지 않는 의병들. 일제에 의해 강제로 해산당한 대한제국 군복을 입은 지휘관 격의 젊은이는 일본을 이길 것 같으냐는 매켄지의 질문에 흔쾌히 대답했다.
“이기기 힘들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어차피 싸우다 죽게 되겠지요. 그러나 괜찮습니다. 일본의 노예가 되어 사느니 자유민으로 죽는 것이 훨씬 낫습니다.
<구한말 대표 정론지였던 <대한매일신보>와 이를 창간한 어니스트 베델>
“그들은 매우 측은하게 보였다. 전혀 희망이 없는 전쟁에서 이미 죽음이 확실해진 사람들이었다. 그러나 몇몇 군인의 영롱한 눈초리와 얼굴에 감도는 자신만만한 미소를 보았을 때 나는 확실히 깨달은 바가 있었다. 가엾게만 생각했던 나의 생각이 아마 잘못되었을지도 모른다. 그들이 보여주는 표현 방법이 잘못된 것이었다 하더라도 적어도 그들은 자기의 동포들에게 애국심이 무엇인가를 보여주고 있었다(<한국의 독립운동>, 매켄지, 1920).”
이런 매켄지의 의병 취재를 신문에 싣고 그 때문에 ‘치안방해 선동죄’로 유죄를 받아 옥고를 치른 베델은 몸이 급격히 쇠약해졌고 1909년 5월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나게 되었을 때 “내가 죽더라도 <대한매일신보>는 영생케 해 한민족을 구하라”는 유언을 남겼다.
http://www.sisain.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29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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