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3. 6. 18:21

캐나다에서는 18번째로 광우병 소가 발견되고.


'우리나라에서 광우병 환자가 발견이 안 되었지 않느냐' 라는 수준낮은 개드립은 좀 안쳤으면 좋겠다. 이런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는 인간들은 각성해야 된다. 프리온과 그 변형은 정말 무서운 것이며, 촛불이 막았기에 망정이지 그때 미국산 소고기가 위험부위인 뼈와 내장까지 고스란히 대량으로 수입되었더라면 지금쯤 어떻게 되었을까 생각을 하면 끔찍하다. 정작 지네들도 먹지를 않았으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먹어라고 하는 심보는 무서운 댓가를 치르게 될꼬야. 안 먹으면 될 거 아니냐는 것도 아주 우스운 게 안 먹을 거면 왜 수입을 하느냔 말이지.

특히, 미국산 소고기는 광우병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인체 안정성이 검증되지 않은 항생제와 성장촉진제, 성장호르몬을 비롯한 5~6종 가량의 강력한 호르몬 제재로 범벅이 되어 있으므로 이걸 많이 먹으면 인체의 호르몬 체계에 심각한 교란이 올 수 있다고 미국 학자가 분명히 경고하고 있다. 더군다나 미국 코쟁이 양키 이 놈들도 캐나다 소가 위험하다면서 자국의 안전과 이익을 위해 캐나다 소를 수입금지 조치까지 하기도 했었다는 거 알아야쥐~.

자국민에게 1%의 위험이라도 허용하지 않겠다는 일본의 방침 때문에 쪽발 나라가 부러워지는 해괴망측한 경험도 했고, 광우병 위기가 있었던 1995년 이후로 미국과 극심한 통상마찰을 겪으면서도 자국민의 안전을 위해 결단코 미국산 소고기 수입을 막겠다는 프랑스 농림부 장관이 그렇게 멋져 보일 수가 없었다.

미국산 소고기의 수입이 불가피했다면 일단 20개월 이하의 살코기부터 시작해서 점점 시간을 두고 단계별로 확대개방을 하는 슬기로운 대처도 가능했을 터인데 우리 정부는 미제 양키들에게 알아서 기는 우매함을 제대로 보여줬죠.

우리는 미국과의 소고기 협상 전례 때문에 캐나다의 소고기 수입과 개방 압력에서도 불리한 위치에 놓이게 되었고, EU 역시 마찬가지인데 이게 다~ 사기질로 인생이 점철된 글로발 호구 때문이다. 아래는 기사내용 발췌.

캐나다 앨버타 주의 한 농장에서 사육중인 6년생 젖소가 광우병(BSE)에 감염된 것이 확인됐다고 CBC 방송이 4일 전했다. 연방식품검사국(CFIA)은 "정부의 BSE 감시 프로그램에 의해 앨버타 주의 77개월 된 젖소의 감염이 지난달 18일 발견됐다"며 "그러나 이 젖소의 사체가 식품이나 동물사료 유통 시스템으로 들어가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CFIA는 성명에서 "최근 몇년 사이에 광우병 소가 추가로 발견되는 것은 캐나다가 이 병을 근절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는 과정에서 충분히 예상됐던 일"이라며 "캐나다는 BSE 위험을 통제할 수 있는 국가이기 때문에 이런 문제로 소나 소고기의 수출에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캐나다에서는 광우병 소가 2008년 3건, 2009년과 2010년 각각 1건씩 확인됐으며 2003년 이후 지금까지 모두 18건이 발생했다.

토론토 연합뉴스 / 박상철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