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2. 27. 17:47

MB정권의 중간 평가에 주는 평점. 국민하기 힘드네~...

평점 : B- ~ C0

아무리 잘 줘도 B- 이상 가기 힘들고, 그나마 낙제를 면한 것은 아직 이 나라가 완전히 망한 것은 아니고, 그래도 정신이 올바른 국민들이 아직은 많은 편이라 우울하지만 희망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남은 임기 2년 동안 '끝까지 일하는 정부'를 모토로 내세웠다지만 그냥 일 안해도 되니 시간이나 보내는게 더 나을 수도 있을텐데... 나중에 퇴출된 후에라도 "잘 해보려고 했는데 주위 여건이나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라든지 "내가 대통령 해봐서 아는데 우리 국민들은 반발이 너무 심하다." 등등의 헛소리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모든 분란의 중심에 본인이 있었음을 생각해야지.

대외적으로 잘한 것들도 많은데 왜 못한 것만 가지고 그렇게 말하냐...고? 한마디로 잘한 것은 '그들만의 잔치'요, 못한 것은 서민들의 목줄을 죄며 직격탄을 날린 것 아니겠나. 국정원의 어설픈 스파이 놀이가 자칫 레임덕을 본격화할 수 있는 크나큰 걸림돌로 작용을 하려는지 요새 청와대 분위기 완전 똥씹은 표정이던데, 거기다 이슬람 채권 때문에 가장 든든한 우방세력으로부터 '하야' 소리를 들으니 화들짝 놀랐나.. 갑자기 또 북한의 도발 위협을 엄청 띄우기 시작하네.

지금 중동에서는 이 나라 저 나라 할 것 없이 전체에서 민중들의 각성이 일어나고 있다. 그리고, 미국조차 이제는 더 이상 과거 세계의 패권국 같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런 미국만 바라보며 거기에 의존적인 이 나라 개기름들의 의식은 구제불능이라 놔두고서라도 이제부턴 젊은이들을 위주로 우리 국민들의 의식에도 각성이 뒤따라야 할 시점이 오고 있다고 여겨진다.

참 웃긴게 대통령 욕할 때는 가만있던 딴나라 쉐리들이 '형님 용퇴'를 주문하자 갑자기 고성을 지르며 삿대질을 하면서 난리를 피우다니 뭔가 잘못돼도 단단히 잘못된 모양새 아닌가. '함바비리'의 몸통을 넘어 대가리로 올라가 끝까지 파헤쳐보면 정말 재미있는 일들이 많이 벌어질 거 같은데 거기다 지금 갑자기 한상률마저 돌연 귀국해서 자진 조사에 응하려는 걸 보니 모든 게 이 정권에게는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어제 보았던 드라마에서 이런 대사가 있었지. "거짓을 일삼는 자는 언젠가 진실에 당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