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1. 23. 23:25

해장국으로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콩나물국`


술을 마신 다음날 아침 해장국으로 만들기 쉽고 간단한 거로 들자면 `
콩나물국`만한 것도 없습니다. 콩나물의 아스파라긴산이 숙취해소에 좋다는 건 잘 알려져 있습니다. 예전엔 마트에 가도 포장된 콩나물은 대개 `중국산`이어서 사지 않았는데 요즘은 `국산`도 많이 나오는걸 보고 한번씩 삽니다.


양도 적당하고 무엇보다 다듬지 않아도 돼요. 그래도 뜨거운 물에 한 번 데쳐서 요리하면 좋겠죠. 데칠 동안 앞서 소개했던 멸치새우, 다시마 등으로 국물을 내고서 콩나물 한줌 적당량에 조선간장과 맛선생을 조금씩 넣어서 간을 알맞게 맞추면 뜨끈하면서도 술술 잘 넘어가서 속 풀어주는 해장국이 완성됩니다. 여기에 같이 들어가면 좋은 재료로 두부, 대파, 마늘 등이 있습니다.


콩나물국을 끓일 때 고추가루를 넣으면 얼큰하면서 시원한데 고추가루 안 넣고 끓여 봤더니 그래도 시원한 맛이 딴 데 안가고 있네요. ^^ 담백한 맛에 시원한 국물... 속 푸는 덴 그만이겠습니다. `무`를 같이 넣는다면 시원한 맛이 한층 더한데 맵싸하고 얼큰한 맛을 원한다면 여기에 `고춧가루` 팍~팍... 어디까지나 `옵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