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0. 29. 16:20

스폰서 검사와 `봐주기 수사` 다룬 PD수첩 정상 방영

'PD수첩 - 검사와 금융재벌' 편, 방송금지가처분 기각

MBC 시사프로그램 PD수첩 검사 범죄 2부 `검사와 금융재벌` 편이 29일 예정대로 방송된다. 서울서부지법 민사합의21부(김정운 부장판사)는 지난 28일 금융범죄를 둘러싼 검찰의 봐주기 수사문제를 다룬 PD수첩 보도에 대한 방송금지 가처분 소송을 기각했다고 29일 밝혔다.

재판부는 다만 소송 청구인의 실명 공개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이유로 이름은 공개하지 말라고 결정했다. 앞서 `PD수첩` 한학수 프로듀서는 지난 27일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페이스북에 "검사 출신 변호사가 방송이 되면 하루에 1억원씩 배상하라고 소송을 냈다"며 "법원의 현명한 결정으로 무사히 방송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썼다.

재판부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이날 방송은 예정대로 진행될 전망이다. PD수첩은 이달 22일 방영된 검사 범죄 2부작 중 1부 '스폰서 검사와 재벌 변호사' 편에서 스폰서 검사와 제 식구 감싸기 문제 등을 다뤘다.

MBC `PD수첩`은 지난 22일 뉴스타파와 공동 취재한 검사 2부작 중 1부 `스폰서 검사와 재벌 변호사` 편에 이어 29일 검사 범죄 2부 `검사와 금융재벌` 편에서는 금융 범죄를 둘러싼 검찰의 봐주기 수사, 기소 편의주의 문제 등을 다룰 계획이다.

이번 결정에 대해 'PD수첩' 진행자인 한학수 PD는 자신의 SNS에 "응원해주셔서 고맙습니다"라며 "'PD수첩'은 '시대의 정직한 목격자'로서 더욱 노력하겠습니다"고 밝혔다. MBC 'PD수첩' 검사 범죄 2부 '검사와 금융재벌' 편은 29일 밤 11시 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