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5. 1. 00:46

계절의 여왕, 5월의 풍경

가정의 달로 접어들면서 여러가지 풍성한 행사들도 많이 눈에 띕니다. 당장 이번 주부터 부산에서도 가족단위로 함께 할 수 있는 야외 행사들이 시작되네요. 집 근처를 지나가다 눈에 들어온 보라색 꽃인데 이건 가만보니 1주일 사이에 기습적으로 피고 지는 거더군요. 그래서 활짝 폈을때 재빨리 카메라 들이대기 한 판.

보라색은 귀한 색인데, 그나저나 꽃이름이 뭔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이 꽃나무도 이름을 몰라 동네 어른들에게 물어봤는데 미션 실패~. 벗꽃 종류라는 말도 있고. 하여간 이거 찍을 때에는 벌써 나뭇잎사귀들이 많이 나왔군요. 이틀만 더 빨리 찍었어도 완전 분홍 일색으로 만개한 꽃들을 찍을 수 있었는데 그때 어디 간다고 바빠서리~ 어제 바람불고 비오고 난 뒤 오늘 보니까 분홍색 꽃잎은 다 떨어져서 길이 분홍색으로 물들었습니다.

여기 동네 어른 한 분이 텃밭을 가꾸었는데 고추 심어놓으셨나? 나중에 좀 달라고 해야지.

그 옆엔 두릅나무 천지.

탐스러운 두릅의 새순입니다. 이거를 따다 데쳐서 초고추장에 쒸릅~

저 멀리 장산도 꼭대기까지 파릇파릇한 옷을 입고 있습니다. 약수터에도 한 번 가야죠.

장소를 옮겨 우리동네 벗꽃공원으로.. 여기도 집 근처랍니다. 더울 때 햇볕을 가려주는 그늘이 시원한 곳.

넓게 트인 장소가 정말 맘에 듭니다.

벤치에 앉아서 션~한 음료수 마시며 책을 읽어도 좋구요,

무더운 여름 심야산책을 즐길 때 항상 여기서 오랫동안 앉아 있곤 했는데 올 여름도 그럴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