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9. 11. 19:50

안철수 원장, "민주후보 선출후 출마여부 밝힐 것"


의도한 바는 아니겠지만 이런게 바로 소위 말하는 `들었다 놨다`라는 게 아닐까. 새누리 면면들은 뒷골 땡겨서 뒷목잡고 머리 쳐들겠네. ㅎㅎ 웃긴다. 안 원장님 잘하고 계심. 또 안빠, 문빠 이러면서 애써 폄하하는 기획단과 알바들 또 바삐 움직여야지. 내가 안철수 원장,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는  단 하나의 이유. 무조건 새누리만 아니면 된다는 거지.

과거 5.16 군사정권이 공산화를 막은 구국의 결단이라는 관점을 지닌 것은 구한말 우리와 아시아가 서구 열강들에게 먹힐 것을 나서서 막았고, 오히려 근대화에 도움을 줬다라고 주장하는 일제와 다를 바 없는 억지 논리이며 인혁당 사건을 역사의 판단에 맡기자는 것은 이미 사법부가 내린 판단과 결정을 완전히 무시하는 안하무인의 태도와 주장이다.

박정희 대통령이 결과적으로 이룬 업적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도 해야겠지만 그때는 누가 대통령이 되었더라도 먹고 사는 문제 해결에 모든 노력을 경주할 수밖에 없었을테고, 더군다나 군사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정당성이 부족한 정부로써도 그것이 최우선 과제였지만 문제는 부족한 자금. 이걸 마련하기 위해 국민들의 격렬한 반대를 무릅쓰고 한일조약을 체결하며 여기서 차관을 얻는 대신 전쟁배상 청구권을 포함하여 너무나 큰 것을 포기하고 말았다는 것은 엄연한 사실이다.

그리고, 무슨 '비서진'의 논의 결과를 보고 인혁당 관련 사건의 사과 여부를 결정하겠다라고 하는 것은 대권후보로서 주체성을 가진 생각이 있는건지 없는건지가 매우 그리고, 심히 의심되는 말이 아닐 수 없다. 비서진이 사과를 결정하면 사과를 하고, 아니면 말고라는 건가. 어떻게 자기 소견을 내놓을 줄을 모르는건지 이래가지고서야 어디 대권을 거머쥔다고 해도 얼굴마담이나 자리만 지키고 앉아 있는 마네킨 역할 밖에 더 하겠는가. 거듭 말하지만 문제는 뒤에 웅크리고 숨어서 군침 흘리는 이리 승냥이들이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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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11일 "민주통합당의 대선 후보 선출이 끝나는 대로 며칠 내 대선출마에 대해 국민께 입장을 밝히는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다고 유민영 대변인이 전했다.

유 대변인은 "안 원장은 지난 7월 `안철수의 생각' 출간 이후 폭넓게 국민의 의견을 들었다"며 "다양한 분야, 계층, 세대, 지역의 국민을 만나 좋은 의견을 많이 나누었고, 이제 국민과 약속한대로 국민께 보고하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 이광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