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9. 13. 16:11

`친구`를 소재로 한 막장 드라마보다 더 재미있는 현실


드라마 `추적자`를 능가하는 막장 드라마가 실시간으로 현실에서 벌어지고 있는데 보는 재미 쏠쏠하네. 거짓말을 한 번 하게 되면 그걸 덮기 위해 더 큰 거짓말을 하게 된다는 만고의 진리가 그대로 적중되고 있군요. 친구 사이에 예의를 지킬 줄 모르는 사람은 친구로 사귀면 안 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이상한 사고방식들 중 하나로 '친구는 민폐를 끼쳐도 되는 사이'라는 인식이 팽배한데 이건 깽판쳐놓고 뒤에 '우리가 남이가'라고 하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친구` 운운하면서 이런 행태를 보이는 부류의 사람은 상종을 안 하는게 상책이죠. 인생을 살면서 경험으로 느낀 사실 하나, '사람은 기본적으로 온화하되 결코 아무하고나 사귀어선 안되며 특히 친구는 가려 사귀어야 한다' 입니다. 그런 연후에나 친구간의 우정을 중히 여겨야 하는거죠.

하루 이틀 전의 일이 그렇게 기억이 안나고 헷갈려서 착각하는 애매한 머리를 가지고 그간 검사 노릇은 어떻게 했을까... 짙어져 가는 의혹에 대한 해명을 하기 위해 방송 출연 직전 교통사고가 나서 입원하는 건 막장 드라마를 너무 많이 본 탓일까요. 택시기사의 증언이 나왔을때 까지도 굽히지 않던 거짓말의 릴레이가 CCTV와 블랙박스 앞에서 "어..." 되어버린 지금 앞으로의 결과가 어케될지 너무 흥미롭네요. 개누리 새막장당은 눈길을 회피하며 별일 아니라는 듯이 스리슬쩍 넘어가려 하겠지.

그러다가 회피만으로 안될거 같으면 당의 공론과는 달리 혼자서 과잉충성으로 저지른 개인플레이라며 박근혜와는 상관없다는 논리로 꼬리자르기 급급하겠지. 그러나 사람들은 사태의 전말을 다 알게 되겠지. 결국 새누리당 완전히 `새됐어` 되겠지. 아무리 그래도 당 이름이 새누리가 뭐냐. 지금의 이 사태 하나만 봐도 박근혜의 의사와 상관없이 뒤에서 독자적으로 기획, 다른말로 공작을 벌이는 어떤 썩을 팀이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여기서 공작은 새(조, 鳥) 이름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