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9. 14. 16:33

비도 오는데 이런 저런 이야기.


어떻게 보면 좀 웃긴 이야기 하나. 하도 고비마다 연예인 마약사건이 타이밍을 잘맞춰 터져주니까 이제는 사람들이 시선끌기 국면전환용 보도임을 모두 잘 알게되었다. 그러니까 이제는 여기에 살짝 레파토리 변형을 줘서 마약이 아닌 일명 '우유주사'라는 수면유도제 프로포폴로 또 슬며시 적절한 시점에 터뜨려 주는구나. 또 연예인 하나 마녀사냥해서 잡나..

근데, 어디가 아파서 약을 투여하는 것도 아니고 자기 몸 속 피가 흐르는 혈관에다 이런 허여멀건 액체를 주입하고 싶을까. 먹는 거라면 또 몰라도... (난 뚱뚱하지 않다..) 피 속에 섞이면 피가 분홍색으로 변할지도 모르겠다.. 울산 자매사건의 진범 김모씨가 어제 검거되었다고 보도된 것까지 뭐라고 하긴 좀 그렇지만 암튼 타이밍 하나는 절묘해.

갑자기 `성풍`이 불어제끼는 것도 그렇고,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의 갑작스런 상승에 이어 오늘 코스피 2,000 돌파 소식까지 듣고 있으려니 왠지 반가움보다 불안감이 앞서는 이유는 뭘까. 분위기 자체가 순리를 타지 못하고 뭔가 어거지가 잔뜩 끼어있다는 느낌이라서 그럴까. 외환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지. 이거 좋아만 할 건 아닌거 같다는 생각이 강하게 온다.

원래 띄워줄 때 조심해야 하는건데 비행기 태워준다고 좋아 하다가 바로 떨어지면 마이 아파~. 거기다 오늘 날이 제대로 흐리고 비도 부슬 부슬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고 있으니 그 옛날 읽었던 현진건의 '운수 좋은 날'이 생각나는 건 또 뭐람. 어쨌든 연말 대선을 앞두고 있다 이거지. 올 연말 정말 여러모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