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9. 17. 00:35

안철수 원장의 안랩 무료백신이 선거법 논란이 되다니.

이런 걸 어처구니가 없다고 하는게 아닐지. 컴퓨터를 사용하면서 감염되는 바이러스를 치료하는 백신을 아무 조건없이 누구나 사용할 수 있게끔 한 것까지 선관위에 기부행위 여부를 물어보는 거 자체가 어떤 인간인지 짐작은 간다마는 이거 완전 생각없는 짓이 아닌가. 만약 선관위에서 위법이라고 결론내려졌다면 이제부턴 우리 국민들 안랩에서 제공하는 바이러스 예방 및 치료용 백신을 더 이상 무료로 사용 못하게 되었을 수도 있지 않았을까... 더군다나 북한에 제공했다는 생떼 트집은 거의 멘붕수준. 야~ 쩐다, 정말.

런 노력과 헌신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컴퓨터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었고, 나 역시 바이러스와 백신에 대해서 많이 배우며 공부할 수 있었다. 방통위를 비롯하여 모두 합죽이가 되었던 지난 2009년 디도스(DDoS) 대란 때에도 그나마 겨우 우리나라 전산망을 안정화시키는데 안철수 연구소의 도움이 컸다는 사실을 상기하기 바란다. 하긴 이런 거보단 선관위에 디도스 공격을 하여 선거방해를 해서라도 지들한테 유리하도록 하는게 더 중요하겠지.

어떡해서든 안철수 원장을 까려는 인간들의 시도에 또 한 번 애잔해지려고 한다. 니들은 우리 국민들한테 뭐 하나라도 나눠준 적이 있었니? 아~, 맞다. 재벌들에게는 고환율 무료배포하고, 강남 땅부자들에게는 감세 무료배포 했었지. 거기다 미국에까지도 엄청난 혜택을 무료배포하기까지. 북한에 좀 퍼주는 건 그렇게 아깝고, 미국엔 완전 간도 빼줄 기세던데?

도스(DOS) 시절부터 한글과 컴퓨터의 아래아 한글, 안철수 연구소의 V3 백신, 디렉토리 종합관리 프로그램 M III 등은 그 어떤 외산 프로그램보다 우수하고 훌륭한 프로그램들로 널리 사랑 받았으며 동종 외국 프로그램들을 압도하면서 국내 소프트웨어의 자존심을 지켜낸 우리의 디지털 유산이다.

가격도 착했던 9,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