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 11. 13:56

일본 언론, "일본 몰락 가속화와 7중고"

일본의 유력 경제주간지 ‘슈칸(週刊)다이아몬드’는 1월 15일자 최신호에서 ‘일본을 버리기 시작한 부유층…몰락한 일본을 덮친 7중고’라는 제목의 특집기사를 게재했다.

스즈키 다카히사 슈칸다이아몬드 부편집장이 쓴 이 기사는 “경제 성장률, 주가 상승률, 교육환경, 엔화 구매력, 재정 건전성 등 일본의 국제적 위상은 다양한 측면에서 추락하고 있다”며 “부유층을 비롯해 정보에 민감한 사람들이 이러한 일본을 버리기 시작했다”고 첫 문장을 시작했다.

스즈키 부편집장은 일본을 둘러싼 7개의 난국으로 과도한 재정지출 확대, 국민들의 일본 주식시장 이탈, 후진적인 교육환경 등을들었다. 그는 “세계 각국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대규모 금융 완화와 재정지출 확대에 나선 가운데 일본은 경제 회복세에서 다른 나라에 크게 뒤처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각국이 서서히 평상시 모드로 이행하면서 무제한 재정 지출을 중단하려 하고 있다. 일본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부채 규모가 세계 최악인데도, 재정지출 확대를 계속하지 않으면 안 될 만큼 경제 회복세가 미약하다.”

이런 상황은 증시에도 반영되고 있다. 미국 주식시장은 코로나19 와중에도 호황을 거듭했지만, 일본은 부유층을 중심으로 주식시장에서 빠져나가고 있다. 이는 일본 주식 시황의 부진을 낳고, 이것이 다시 일본 주식시장으로부터의 이탈을 부추기는 악순환으로 이어지고 있다. 미국 나스닥 종합지수가 최근 5년간 3배 가까이 상승한 반면 같은 기간 닛케이 평균은 57% 오르는 데 그쳤다.

기사는 최근 ‘교육 후진국’의 현실도 다시 부각되고 있다고 전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2018년 세계 72개 국가·지역의 15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실시한 학력진단 평가(PISA2018)에서 일본은 인터넷, 컴퓨터 사용을 포함한 대부분 항목에서 전체 평균을 밑돌았다.

‘학교 밖에서 주 1~2회 이상 컴퓨터를 사용해 숙제를 한다’고 한 응답 비율은 미국, 영국 등 구미는 대체로 67% 이상, 한국 등 동아시아 지역은 50% 이상이었지만, 일본은 고작 9%에 불과해 다른 지역과 큰 격차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스즈키 부편집장은 “부유층을 비롯해 정보 민감도가 높은 사람들은 해외 투자를 가속화하는 등 이동이 제한되는 가운데서도 일본을 버리고 있다. 지금이야말로 현실을 직시하지 않으면 일본 침몰의 동반자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https://news.v.daum.net/v/20220111120103640

이미 일본 부유층들의 자국 탈출은 2011년 3월 이후부터 시작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