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만에 가보는 장산 약수터들
거의 중턱에 다다라 약수터에 왔습니다.
이 곳은 장산 제일 약수터. 어릴 때부터 갔던 곳으로
물이 깨끗하고, 엄청 시원합니다. 말 그대로 약수.
저기압 강림으로 어제 밤부터 한 주의 가운데를
지나는 수요일인 오늘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저 앞에서 정상을 향해 올라갈 수 있습니다.
안 가본 사이 위치가 좀 바뀌고, 새로 생긴 것도 보이는 운동 기구들.
물통 외에 추가로 음료수 병에도 물을 담고 땀을 식히며 휴식하다가
역기는 무거워서 들기를 포기하고 대신 철봉과 스트레칭을 겸해서
발차기 좀 했는데 전에는 줄넘기가 있더니 안 보여서 다음엔 집에
있는 거 가져와서 뛰어야겠습니다.
이제 왔던 방향이 아닌 옥천사 쪽으로 내려갑니다. 한바쿠 빙 도네요.
여기서도 꼭대기를 향해 올라갈 수 있습니다.
이 부근부터 윗쪽에도 메마른 낙엽이 수북하게 쌓여 있을겁니다.
여기서 위로 가면 날이 저물기 때문에 아래로 내려옵니다.
바로 근처에 또 다른 약수터가 하나 있습니다.
여기는 체육공원 약수터. 학교 다닐땐 매주 일요일이면 아침마다 친구들과 함께
오곤 했는데 그땐 사람들이 어찌나 많던지. 다들 부지런했던 시절이었지요. ^^
이 아래로는 길에 낙엽이 쌓여 있지 않습니다.
산 아래로 내려오니 보이는 쉼터. 곳곳에 이런 공원과 체육시설이 많이 생겼습니다.
오른쪽으로 가면 성불사, 해운대 신도시 방면. 길이 널직합니다.
여기도 벚꽃이 만개했을때 걸으면 장관이겠습니다. 좀 더 빨리 올걸
저 앞이 옥천사인데 여기 오기 전에도 약수터가 또 있습니다.
원래 여기가 울창한 숲 속이었는데 이미 오래전에 개발이 되어 주택지로.
물통이 무겁게 느껴져 배낭을 풀고 또 잠시 땀을 식히며 쉬어갑니다. 맨발로 걷는 자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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