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2. 28. 17:07

전파은하 `헤라클레스 A`의 제트 분출

허블우주망원경과 미국 뉴멕시코의 칼 잰스키(Karl G. Jansky) 전파망원경이 포착한 전파은하 헤라클레스A의 젯(jet) 분출 모습. 헤라클레스A는 1,033W 이상의 강력한 전파를 내보내는 전파은하의 한 종류이면서 타원형은하이다. 헤라클레스A의 제트분출은 은하 중심의 초질량 블랙홀의 중력에너지에 의해 발생한다.

약 20억 광년 떨어진 노란색 타원은하(사진의 중앙에 둥근 점 모양으로 밝게 빛나는 부분)는 허블 우주망원경이 가시광선으로 촬영한 영상으로 보면 지극히 평범한 타원은하에 불과하다. 질량은 우리 은하수의 약 천배이고, 중심에는 태양질량의 25억 배의 블랙홀을 갖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3C 348로도 알려진 이 은하는 헤라클레스자리에서 가장 밝은 전파를 뿜어내는 은하로 우리 태양의 약 10억 배에 해당하는 라디오파를 방출하고 있으며, 우리 은하 밖의 가장 밝은 라디오 전파원 가운데 하나이다.

칼 잰스키 망원경이 촬영한 라디오 데이터는 가시광선 대역에서는 볼 수 없는 150만 광년에 이르는 거대한 제트분출을 보여주고 있으며 제트가 분출되는 곧에는 작은 왜소은하가 보인다. 제트는 매우 높은 에너지 플라스마 빔이며, 원자보다 작은 아원자(subatomic)입자및 자기장이 은하 중심의 거대질량 블랙홀 주변에서 빛에 가까운 속도로 분출된다. 두 제트분출의 바깥쪽은 독특한 고리 모양을 하고 있다. 이는 은하 중심의 초질량 블랙홀에서 과거 다중의 폭발이 발생했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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