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컵에 담긴 옥수수 수프와 같이 먹는 빵들
겨울만 되면 추운 날씨 땜시로 자꾸 움츠려들고 움직이기가 싫어지기 일쑤죠. 특히 딱 요즘 같은 때... 근데, 이러다 보면 어느샌가 귀차니즘이 살짝 동반되면서 점점 게을러지기 시작해 주말엔 만사 제쳐두고 자리보전하기 다반사입니다. 휴일엔 좀 그래도 되지 않을까 싶네요.
빵은 그다지 많이 먹지는 않는 편인데, 추운 겨울엔 좀 땡기곤 하더라구요. 가만 생각해보니까 따끈한 음료를 자주 마시게 되는데 그때 같이 먹기 좋아서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우유나 커피, 그리고 밑에 나온 수프하고 같이 먹으면 맛있죠. 옥수수 수프는 기존의 한 봉지로 된 걸 사면 양이 많아 나누어 끓여서 먹곤 했는데, 이렇게 한 컵에 알맞은 양으로 나오니까 따뜻한 물만 부어 먹을 수 있어 간편합니다.
원래는 밥을 제대로 해 먹는게 좋겠지만 아침에 춥고 바쁠때나 오늘같이 게으름을 피우고 싶은 날엔 한손에 옥수수 수프를 넣은 컵을 들고, 다른 손으로 빵조각을 집어봅세다. 투명한 유리컵이라 색깔이 예쁘네요. 이 수프에 부어준 뜨거운 물도 `옥수수 차`입니다. 그냥 보통 뜨거운 생수를 부어주는 거 보단 옥수수 차를 넣으면 옥수수 수프의 맛이 더욱 오묘하게 좋아집니다.
빵집엘 한 번 가면 사려고 생각했던 빵 말고도 한 번 쓰윽 둘러보다 보면 두 서넛 다른 빵도 함께 집어들게 되죠. 그렇게 같이 사도 예전엔 빵값이 저렴해서 좋았는데 이제는 이 빵값도 많이 올라 이것 저것 집어 올리기 부담되네요.
제일 먼저 눈에 띈게 이 `치즈케익`입니다. 케익이라 해도 그냥 식빵에 치즈를 얹어서 구운 거군요. 노란색이 진해서 눈길이 가던데, 보기엔 좀 딱딱해 보이는 것 같지만 맛은 반대로 정~말 부드럽네요. 입 안에서 살살 녹는 느낌에 진한 치즈의 맛을 듬뿍 느낄 수 있습니다.
이건 `이탈리안 야채 피자빵`이라고 되어 있던데 왜 이탈리안이라는 단어가 붙은지는 잘 모르겠지만 암튼 야채와 치즈를 얹고 구운 피자빵 되겠습니다. 이것도 보기엔 딱딱할 것 같았는데 역시 부드러워 씹어 먹기 좋습니다. 이 집 빵은 부드러움에 중점을 두고 만든 것 같습니다. ^^
이제 다른 빵집에서 산 빵들을 한 번 볼까요. 이 집은 생긴지 얼마안된 빵집인데 새로운 메뉴들을 선보이고 있는게 좀 독특하면서도 신선하더군요. 얇은 빵으로 둘러싼 `또띠야`가 보이길래 집어들었지요. 안에 신선한 고기랑 야채가 들어 있습니다. 물론 아~주 맛있지요.
마지막으로 커피와 먹기 좋은 `모카빵`인데 이전에 버터커피 소개할 때에도 한 번 소개한 거 같네요. 이건 손님들에게 서비스 차원으로 하나 천원씩에 팔고 있는 겁니다. 먹기 좋게 4조각으로 잘라 보니 안에는 이렇게 되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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