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3. 11. 20:42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하루 수백톤 처리 '시한폭탄'


ㆍ저장 탱크, 3년 뒤엔 포화 상태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하루 수백t씩 배출되는 방사성물질 오염수의 처리가 ‘시한폭탄’이 되고 있다.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이 사고 초기 서둘러 오염수 저장탱크를 짓느라 내구성 문제가 있는 데다 저장탱크 수도 점차 불어나 건설부지도 한계에 달하고 있기 때문이다.

원통형의 저장탱크는 강철 철판을 볼트로 이은 뒤 이음매에 고무패킹을 끼워 보강하는 형태로 지어졌다. 1000t 규모의 대용량이어서 보통이라면 강재 간 이음매를 용접처리해야 하지만 급격히 불어나는 오염수를 처리하기 위해 서둘러 짓느라 용접작업이 생략됐다. 도쿄전력은 당시만 해도 2011년 말까지 오염수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보고 임시로 탱크를 만든 것이다.

탱크의 이음매에 끼워진 패킹은 내구연한이 5년인 만큼 2016년부터 현재 1000기에 가까운 오염수 저장탱크 중 270기에 대한 보강작업이 필요하다.
현 재 원전부지에는 터빈건물 지하에 지금도 하루 400t의 지하수가 흘러들어 원자로로부터 흘러나오는 고농도 오염수와 섞이고 있다. 도쿄전력은 정화처리한 일부 오염수를 원자로 냉각수로 재이용하고 있지만 나머지는 저장탱크에 담아두고 있다.

도쿄전력은 ‘다핵종 제거설비’로 오염물질을 상당 부분 제거한 뒤 바다로 방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지만 삼중수소(트리튬) 등은 현재 기술로는 제거할 수 없는 상태여서 바다 방류 시 현지 어민은 물론 국제사회의 반발도 예상된다. 도쿄전력은 3년 뒤면 원전부지가 저장탱크로 포화상태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저장탱크의 보강공사와 부지 확보 문제가 겹치는 2016년이 후쿠시마 원전사고 수습의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향신문 / 서의동 도쿄 특파원


그러니까 내구성보다 증설우선
후쿠노빌 급조탱크들 3년후 파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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