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8. 21. 21:46

우연치고는 이게 사실이라면 진짜 심각해지는데..

SBS 뉴스 방송사고, "두달전 일베에 예고... 파문"

한 포털 사이트의 카페에 한 누리꾼에 의해 추가로 공개된 사진을 보면 ‘사고’ 라기 보다 고의적인 방송 사고였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것. 공개된 사진은 지난 6월 일베 게시판을 캡처한 것이다. 이 게시물에는 ”SBS 내부 인증간다 게이들아”라는 제목과 함께 “저격해봐라. 그리고 일베는 방송국도 점령했음을 잊지마라”라는 설명이 덧붙여 있다. 이와 함께 SBS로 추정되는 방송국 내부 모습도 게재됐다.

이에 누리꾼들은 “SBS 뉴스 방송사고는 이미 일베충에 의해 계획된 것” “SBS 뉴스 방송사고, 공중파까지 침투한 일베충 소름끼친다”   “SBS 뉴스 방송사고 이러고도 실수? 직원 파면해라”등의 반응을 보이며 비난 여론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SBS 측은 이에 대해 아직까지 특별한 공식 입장을 보이지 않고 있지만, 만약 이 사건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단순히 일베 인증의 문제가 아니라 공공재인 방송을 사적인 목적을 위해 이용했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헤럴드경제 / 김지윤 기자 기사 발췌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130821000495&md=20130821113009_AT

 

왜 일본수산청 공식자료가 아닌 개인 블로그 도표를 썼을까?

SBS가 밝힌 방법을 이용해 실제로 검색을 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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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을 시작해서 도표를 찾는 데까지 걸린 시간은 1분이 채 되지 않았습니다. 담당자가 일본어 구글 사이트를 이용했다는 것은 일본어를 할 줄 안다는 의미일 테고, 키워드 역시 자료를 찾는 데 적합했기 때문에 일본 수산청에서 해당 자료를 찾는 건 간단한 일이었을 것입니다. 아니 못 찾는 게 더 어려운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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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담당자는 일본수산청의 원본 도표 대신 굳이 개인 블로그에 있는 도표를 썼다고 합니다. 뉴스에 쓰일 도표를 원본을 놔 두고 신뢰성이 떨어지는 개인 블로그의 것을 사용했다는 것은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도표를 뉴스 자료로 쓴다는 것은 상식 밖의 일이기 때문입니다.

SBS는 나이트라인을 통해 "인터넷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컴퓨터 그래픽 화면으로 제작하는 과정에서 희미하게 흑백으로 합성된 비하 이미지를 파악하지 못했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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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편집을 하기 전의 원본 사진을 보면 희미하게 합성된 것이 아니라, 누구라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게 또렷이 합성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편집과정에서 합성 사진을 일부 잘라 내기 위해 원본 파일의 수치를 조작한 것으로 보입니다. 방송에서 0이라 표시된 그래프의 실제 수치는 10이었습니다. 이상의 상황으로 봤을 때 이번 사건은 편집과정에서 발생한 담당자의 사소한 실수가 아니라 의도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봉렬의 첨삭 뉴스 발췌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898388